당국 "변이 바이러스 국내 전파 시간 문제..입국자 관리 강화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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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는 시간 문제라며 유행·위험국가 입국자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와 전파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며 "(현재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위험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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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확산국 늘어 유입 가능성 높아져"
지역사회 집단감염 첫 사례, 英변이 4명
구미선 남아공발 변이 1명, 확진자 가족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는 시간 문제라며 유행·위험국가 입국자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와 전파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며 "(현재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위험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 현상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거나 주된 종으로 변환하는 국가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좀 더 세다는 것이 해외 여러 사례에서 확인됐다"며 "국내 유입 후 자가격리중 가족 간 불가피한 접촉 기회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가족 간 국내 전파 사례는 이미 확인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해외 발생 양상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입 감시를 강화하고 (입국자)대책 적용 국가를 전체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력(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해 영국발 직항 항공편 운항 중단 조처를 이달 11일까지로 연장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자 지난해 12월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에서 오는 직항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새해 들어 7일까지 1회, 21일까지 2회, 28일까지 3회에 거쳐 연장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입국 검역 과정에서 적용하는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낮추고,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와 함께 입국 후 1일 이내와 격리 해제 전 두 차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의 경우 내·외국인 모두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입국 후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음성 확인 시까지 격리하고 있다.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5명 늘어 총 39명이 됐다. 27명은 영국발 변이, 7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5명은 브라질발 변이다.
추가 확인된 5명 중 4명은 영국발 변이, 1명은 남아공발 변이다.
영국발 변이 4명은 경남 양산 2명, 김해 1명, 전남 나주 1명이다. 이들은 해외유입이 아닌 국내 지역사회인 '경남·전남 외국인 친적 집단발생'에서 확진된 사례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남아공발 변이 1명도 31번째(1월28일)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환자의 가족으로,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박 팀장은 "국내 변이바이러스 유입은 영국에서 시작돼 남아공과 브라질로 확대됐다"며 "해외 발생 사례를 바탕으로 감시 시작 시기의 타임랙(격차)이 있는데 해외 입국자 관리·감시 지침이 시기마다 바뀌었다. 최근 들어 격리해제 전 검사까지 확대(의무화)한거라 그 전에는 지자체별로 격리해제 전 검사를 루틴하게 시행한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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