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앵커 방송 중 마스크 착용 논란.."경각심 고취", "표정 안 보여"

최서윤 기자 2021. 2.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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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방송 출연자들이 잇달아 마스크를 쓰고 출연하면서 대중과 방송산업계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교도통신, 영자지 재팬타임스 등이 전했다.

사회학 전문가인 소이치로 마츠타니 도쿄 무사시대 겸임강사는 "방송 출연자들이 대중 앞에서 마스크를 쓰면 경각심을 고취하는 데 효과적"이라면서도 "출연진 간 아크릴 패널 설치 등 거리두기 방법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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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코 오에 도쿄TV 앵커. 재팬타임스 온라인 보도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일본에서 방송 출연자들이 잇달아 마스크를 쓰고 출연하면서 대중과 방송산업계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교도통신, 영자지 재팬타임스 등이 전했다.

시작은 지난달 18일 마리코 오에 도쿄TV 앵커가 마스크를 쓴 채 뉴스를 진행한 뒤 피드백을 요구하면서부터다.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이중 80%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짜증나서 꺼버렸다"는 등 부정 응답도 있었다.

도쿄TV는 일단 마스크 착용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청각 장애가 있는 시청자가 앵커의 입모양을 판독할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우려를 반영해 자막도 제공하기로 했다.

논란은 다른 방송 프로그램으로도 옮겨붙었다. 프로그램들이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는 지적이 사회관계망을 통해 번진 것이다.

그러나 한 방송사 감독은 "소위 얼굴로 먹고 사는 출연진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사회학 전문가인 소이치로 마츠타니 도쿄 무사시대 겸임강사는 "방송 출연자들이 대중 앞에서 마스크를 쓰면 경각심을 고취하는 데 효과적"이라면서도 "출연진 간 아크릴 패널 설치 등 거리두기 방법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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