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더 무거워진 책임감 안고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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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이번 겨울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지난해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이적 첫해부터 1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류현진 덕분에 토론토는 중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팀이 강해진 만큼 1선발인 류현진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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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은 국내에서 일정을 마치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곧바로 토론토 구단 훈련장이 위치한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2일 귀국한 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했다. 이후 11월부터 체력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에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2주 동안 머물면서 캐치볼 등 공을 던지는 훈련에 집중했다.
현재 몸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중순이면 실전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류현진도 출국에 앞서 “훈련 잘 했다. 공도 한두 번 던졌다”며 개인 훈련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이적 첫해부터 1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2020년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를 정도로 활약이 돋보였다. 류현진 덕분에 토론토는 중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허약한 타선과 불안한 수비 때문에 고군분투해야만 했다. 올해는 다를 전망이다. 든든한 조력자들이 대거 팀에 가세했다.
토론토는 특급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와 6년 1억50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06년 버논 웰스의 7년간 1억2600만달러를 뛰어넘는 토론토 구단 사상 최대 계약 규모다. 리그 정상급 유격수 마커스 시미언도 1년 1800만달러에 영입했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내셔널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커비 예이츠도 데려와 마운드 뒷문을 보강했다. 지난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력이 상승했다.
팀이 강해진 만큼 1선발인 류현진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지난해 토론토의 목표가 ‘세대교체’였다면 올해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목표가 아닌 숙제가 됐다.
류현진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세심하게 몸을 만들고 시즌을 준비했다. 단순히 젊은 투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를 넘어 팀을 높은 곳으로 올려야 하는 실질적인 책임을 안게 됐다.
류현진은 출국에 앞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금이나마 힘내실 수 있도록 좋은 소식으로, 응원에 보답해 드리겠다”며 “이제는 야구에 전념할 시간이다”고 짧지만 단호하게 각오를 전했다.
토론토는 이달 18일부터 더니든 TD볼파크에 모여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류현진은 이보다 먼저 플로리다에 도착해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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