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확진 시리아인,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지역 첫 사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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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시리아인 전남 609번 확진자 A씨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중대본으로부터 609번 확진자의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통보받은 전남도 등은 A씨와 접촉해 음성 판정을 받은 시리아인 42명과 내국인 32명 등 74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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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전수조사도 진행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 확진자 중 첫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다. 이에 방역당국은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3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시리아인 전남 609번 확진자 A씨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김해 172번 확진자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면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후 김해 172번 확진자 집을 찾은 609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는 매형이자 시리아 국적의 김해 172번 확진자와 지난달 4일 접촉했다. 김해 172번 확진자는 지난해 12월26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지난달 8일부터 기침 등의 증세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와 한집에 거주하는 가족과 친척 등 7명(전남 610·613·616·617·618·663·724번)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월13일에 입국해 확진된 시리아 국적의 경남 양산 확진자에 대한 검체의 유전자를 분석,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남 양산의 확진자가 김해시와 나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리아인 확진자들과 친인척 관계임을 확인했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사실이 확인된 만큼 방역당국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명을 검사했다. 이 검사에는 전남 609번 확진자의 검체가 포함됐다.
중대본으로부터 609번 확진자의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통보받은 전남도 등은 A씨와 접촉해 음성 판정을 받은 시리아인 42명과 내국인 32명 등 74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생활치료센터에서 가족 3명과 함께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A씨를 통해 감염된 시리아인 확진자 중 4명은 격리해제돼 퇴원했다.
퇴원한 4명은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원한 시리아인 중 2명은 나주에 있으며 2명은 김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위해 범위를 확대하는 등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도내 등록된 시리아인 54명에 대한 전수검사와 함께 시리아인들의 주요 활동 무대가 폐차장으로 전해진 만큼 도내 폐차장 51개소의 종사자 등에 대한 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미등록 시리아인까지 파악해 선제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1.7배 전파력이 빠르다"며 "접촉자 등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감염성 여부가 낮아보이기는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에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유입 바이러스는 공항이나 입국한 국가에서 접촉 및 전파 가능성이 있다"며 "영국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오는 입국자 뿐만 아니라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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