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홍남기의 보편·선별지원 지적, 문 대통령 겨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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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전 국민 보편·선별지원을 한꺼번에 하는 것은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 것에 대해 "부총리가 묻고 싶었던 대상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 부총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은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한 직후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고, '국가재정이 너무 건전한 것이 문제'라는 이 지사의 발언에도 '진중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했다"며 "사람들은 부총리가 여당 대표와 경기지사에게 반박한 것이라고 하지만 대상은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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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전 국민 보편·선별지원을 한꺼번에 하는 것은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 것에 대해 "부총리가 묻고 싶었던 대상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 부총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은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한 직후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고, '국가재정이 너무 건전한 것이 문제'라는 이 지사의 발언에도 '진중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했다"며 "사람들은 부총리가 여당 대표와 경기지사에게 반박한 것이라고 하지만 대상은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지난 1월5일 '코로나가 주는 고통의 무게는 결코 평등하지 않다'고 했는데 마치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지원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이다"며 "그러나 1월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는 '보편이냐 선별이냐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결국 선별과 보편 둘 다 좋다는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하지만 경제부총리의 생각은 다르다. 부총리와 기재부는 선별지원이 옳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혼란을 없애고 문 대통령이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전 국민에게 돈을 뿌렸다가 선거가 끝나니 피해 업종·계층에만 지원하고, 이제 선거가 있으니 전 국민에게 준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조삼모사"라며 "대통령이 민생현장에서 벌어지는 '고통의 불평등'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선별지원이 옳다"고 강조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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