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주식계좌 폭풍 개설..1월 142만개 하루 7만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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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주식 활동 계좌가 하루에 7만개꼴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가 새해초 2900선부터 3200선까지 연달아 돌파하면서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 이른바 포모증후군(Fearing Of Missing Out·FOMO)에 신규계좌 개설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활동 계좌는 3548만5427개에서 3690만3820개로 한달만에 141만8393개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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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로 머니무브도 가속..예탁금+순매수 이례적 동반 증가세
(서울=뉴스1) 전민 기자,서영빈 기자 = 새해들어 주식 활동 계좌가 하루에 7만개꼴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한달동안 무려 141만개나 늘어났다. 이는 2007년 6월 통계 집계 이래 월별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일명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3월의 1.8배에 달하는 수치다.
코스피 지수가 새해초 2900선부터 3200선까지 연달아 돌파하면서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 이른바 포모증후군(Fearing Of Missing Out·FOMO)에 신규계좌 개설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활동 계좌는 3548만5427개에서 3690만3820개로 한달만에 141만8393개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일 기준 하루 평균 7만920개씩 늘어난 셈이다.
이는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되면서 폭증한 지난 3월 일평균 증가수(3만9174개)의 1.8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일평균 증가수인 2만4723개의 2.86배다. 지난 2007년 6월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2009년 4월(11만2648개)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지난달초 코스피 지수는 급등세를 보였다. 연초 2800선에서 시작해 3200선까지 사상 최고가를 파죽지세로 경신하는 역대급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월말에는 조정에 돌입하며 다시 3000선을 반납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돌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린이'(주식 초보자)의 유입이 크게 늘어나며 동학개미운동의 2차 붐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1일 코스피 지수가 3266.23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대장주 삼성전자가 9만원을 훌쩍 넘으며 '10만전자'를 노리자 하루 만에 주식활동 계좌가 17만5456개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20일(26만524개) 이후 약 6년만에 최대치다.
주린이 유입과 함께 증시로 '머니무브'도 가속화됐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무려 22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동학개미의 '톱픽'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를 10조원 넘게 폭풍 매수했다.
역대급 순매수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증권계좌 예탁금은 오히려 증가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말 65조5227억원에서 지난달말 69조171억원으로 3조4944억원 늘었다. '빚내 주식투자'도 19조2213억원에서 21조138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급증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달 529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중 개인의 거래대금은 346조원으로 전체의 65.3%에 달했다. 기관은 19.1%, 외국인은 14.7% 수준이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와 풍부한 시중 유동성에 힘입어 개인 투자자의 유입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빚투' 급증 등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는데 약세장에서도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로 투자하고, 소문·추천 등에 의지한 뇌동매매를 하지 않는 등 신규 투자자들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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