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퇴근길 3~10cm 강설예보.."대중교통 이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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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데 따라 서울시가 3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3~10cm 강설이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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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인력 8000여명 투입
서울시는 이날 2단계 발령에 따라 8000여명의 제설인력과 제설차량 1000여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눈이 서해5도부터 시작해 저녁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징후를 사전 포착하기로 했다. 눈이 내리기 전 골목길, 급경사지 등 취약도로에 우선으로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인력과 장비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퇴근길 강설예보에 따라 교통혼잡도 예상된다. 서울시는 강설 즉시 취약지점에 교통경찰을 현장에 배치하고 폭설시 고갯길, 커브길, 교량램프 등 취약구간 221개소 등에 교통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서울에서 경기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많아 인접도로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서울과 연결된 도로에 우선 제설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 도로공사와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3일 퇴근시간과 4일 출근시간 서울시의 대중교통 집중배차시간도 30분씩 연장된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퇴근시간대 20회, 출근시간대 36회 각각 운행이 증가하고 시내버스는 347개 노선이 증회 운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야간감축운행도 한시적으로 해제된다.
실외에 노출된 지하철의 고장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전동차를 실내 검사고 안에 유치하고 출고 전 열차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시설물 점검에 신경쓰기로 했다. 대중교통 운영과 도로통제 상황 등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나 트위터,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안내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퇴근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고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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