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비대면·비통신 효과..이통3사 작년 실적 날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이통통신업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비대면 특수와 비통신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가져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12'의 흥행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도 급증한 데다, 무선사업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다만 코로나19 타격을 받고 있는 BC카드와 에스테이트 등 그룹사 매출 감소 영향에 따라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 비해선 실적 개선 폭은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폰12로 5G 가입자 증가, IPTV 등 신사업 호조
KT는 BC카드, 에스테이트 등 코로나19 영향
국내 이통통신업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비대면 특수와 비통신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가져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12'의 흥행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도 급증한 데다, 무선사업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SK텔레콤 지난해 연간 매출 18조 6,247억 원, 영업이익 1조 3,49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5%와 21.8%씩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의 실적 개선은 미디어와 커머스, 보안 등을 포함한 신사업이 주도했다. 회사 측은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IP) TV 가입자 확대와 홈주〮차 등 보안 신규사업의 호조, 11번가 중심의 커머스 거래액 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5% 상승한 3,26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24%로, 1년 사이 신사업 영업익 비중이 10%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SK텔레콤은 올해 응용 소프트웨어(앱)마켓 자회사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등 신사업을 지속 확장하면서 연간 매출 전망은 19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3조 4,17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4%와 29.1%씩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5G 중심의 이동통신 사업과 IPTV 등 유무선 모두 고른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5G 가입자는 2019년에 비해 136.6% 늘어난 275만 6,000명을 기록했다. 이동통신 사업의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5.4% 증가한 5조 8,130억원을 거뒀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13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아동용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게 주효했다.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494만 4,000명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중저가 요금제를 통한 가입자 확대, 스마트홈 사업의 영역 확장 등 고객 가치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달 9일 실적 발표 예정인 KT의 성장세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1위인 IPTV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다. 다만 코로나19 타격을 받고 있는 BC카드와 에스테이트 등 그룹사 매출 감소 영향에 따라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 비해선 실적 개선 폭은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KT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9% 줄어든 23조8,770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조1,785억원으로 추산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통신사 이동전화 매출액과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를 모두 고려하면 2021년 이통 3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2020년 대비 18% 증가가 예상된다"며 "당장 1분기부터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이익 성장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서울 강남3구 맞먹는 30만, 전국 80만호' 文정부 최대 공급 대책 4일 나온다
- 이란, 29일 만에 한국 선원 석방한 결정적 이유는
- "이주노동자 없으면 한국 사람은 '김 없는 김밥' 먹어야 할 판"
- 무더기 집단감염 ‘포차끝판왕 건대점’…구상권 청구
- '남편 만나러 밀입국하다 인신매매'... 로힝야 여성의 비극
- 성착취 고발 이유로 징계받은 교사, '장학사의 2차 가해' 밝힌 까닭
- 정세균 "국민의힘 성폭행 프레임? 차라리 가짜뉴스였으면"
- "눈 적출 실험, 실험견이라고 용납할 수 없어"…英 전문가의 일침
- 오은영 "10대 딸 5시간 원산폭격...고문 수준, 학대 맞다"
- '홈런볼' 낙하실험, 플라스틱 트레이 없으면 부서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