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에 반기' 홍남기 "울먹인적 없다..당국 입장 절제해 표현"

변휘 기자 2021. 2. 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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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국회 본회의 직후 4차 재난지원금 관련 취재진과 대화하면서 울먹였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별·전국민 지원 동시준비 발언에 반대 의견을 밝힌 것과 관련해 "혹시 정부와 다른 이견 사항에 대해 국민들에게 확정된 걸로 전달이 될까봐 재정당국 입장을 절제된 표현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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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3. photo@newsis.com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국회 본회의 직후 4차 재난지원금 관련 취재진과 대화하면서 울먹였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 측 관계자는 "오늘 홍 부총리가 국회 기자단 답변하는 과정에서 울먹이셨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보는 사람의 판단일 수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게 부총리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별·전국민 지원 동시준비 발언에 반대 의견을 밝힌 것과 관련해 "혹시 정부와 다른 이견 사항에 대해 국민들에게 확정된 걸로 전달이 될까봐 재정당국 입장을 절제된 표현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제가 SNS에서 드린 말씀은 많이 숙고하고 절제되게, 정중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어제 이 대표 연설을 이 자리에서 들었는데, 공직생활을 하면서 어제 연설이 가장 격조있는 연설이었고 정치 콘텐츠가 충실한 연설이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현장 취재진은 홍 부총리가 울먹이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것으로 봤는데, 당사자가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밝히며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홍 부총리는 얼마 후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전 국민 보편 지원과 선별 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이에 여당 내에선 "홍 부총리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홍 부총리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하게 제시됐다”고 말했으며, 4선 중진 설훈 의원은 SNS에서 홍 부총리를 향해 "서민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곳간지기는 곳간지기로서 자격이 없다. 그런 인식이라면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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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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