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설 앞두고 협력대금 조기 지급.."협력사 부담 해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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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이 협력사에 협력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876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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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주요 대기업이 협력사에 협력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는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오는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회사별로 진행된다. 삼성의 협력회사는 평소보다 1~7일씩, 길게는 2주까지 물품 대금을 일찍 지급 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876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의 제조·화학·서비스 분야 주요 계열사도 약 2400여개 협력업체에 지급할 약 1300억원의 대금을 설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 업체에 따라서는 최대 60일 정도 앞당겨 지급받게 된다.
지난해 설(약 900억원)과 추석(약 1000억원)에 조기 지급했던 금액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해 중소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KT 역시 27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오는 9일까지 미리 지급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조기 지급으로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중소 협력사들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지난해에도 설 연휴에 약 170억 원, 추석 연휴에 약 423억 원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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