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이냐 효과냐'..코로나 백신 횟수 둘러싸고 논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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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의료 전문가들이 1차 접종으로 최대한 많은 인원에 코로나19 백신 혜택을 입게 하느냐 아니면 정석대로 2회 실시해 확실한 보호 효과를 내느냐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 "변이 바이러스 휩쓰니 최대한 많이 1차 접종" : 바이든 정권 인수팀의 코로나19 자문이었던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저널 '임상감염병'에 수록된 한 글 중의 1회 접종이 코로나19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을 보호받을 수 있는지를 계산한 것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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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 의료 전문가들이 1차 접종으로 최대한 많은 인원에 코로나19 백신 혜택을 입게 하느냐 아니면 정석대로 2회 실시해 확실한 보호 효과를 내느냐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주요 제약사들의 임상 결과는 두 차례의 접종으로 90%가 넘는 보호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급한 상황이니 최대한 빨리 많은 이들을 보호하자고 주장하고 또 다른 전문가들은 1회 접종만으로는 보호 효과가 불확실하다고 맞서고 있다.
◇ "변이 바이러스 휩쓰니 최대한 많이 1차 접종" : 바이든 정권 인수팀의 코로나19 자문이었던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저널 '임상감염병'에 수록된 한 글 중의 1회 접종이 코로나19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을 보호받을 수 있는지를 계산한 것을 인용했다.
연구는 100만 명이 있는데 백신 접종량도 100만회인 경우를 가정하고, 백신을 2회 투여하면 효과가 95%일 경우 47만5000명이 보호된다고 계산했다. 하지만 1회만 투여하면 효과가 80%일 경우 80만 명이 보호된다고 계산했다. 압도적으로 1회 투여가 인구 전체 차원에서는 유리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 후 3개월간 76% 효과, 12주 뒤에 2차 접종을 했을 때 82.4%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내놓은 백신은 1회 투여 후 52% 효과, 2차 투여 후 95% 효과를 나타냈다. 그 간격은 3~4주여야 했다.
모더나는 1회 투여 후의 효과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백신은 1차에서 대부분 효과를 내고, 면역력이 생기지 않은 예외적인 경우가 있을 것을 대비해 2차 접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변이 바이러스들이 몇주 내로 확진자를 급등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역시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용가능한 백신을 가능한 한 빨리 신속하게 접종해야 한다. 바이러스는 복제하지 못하면 변이가 못 일어난다"고 말했다. 기존의 변이 말고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 있는 백신이 무력해질 것을 염려한 말이다.
◇ "데이터 너무 없고 백신 효과도 장담 못해" :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1회 접종만으로는 이번 변이바이러스는 물론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글로벌 싱크탱크 액세스헬스인터내셔널의 회장인 윌리엄 해슬타인은 "한번 접종으로는 사람들이 완전히 보호받지 못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두번째 접종과의 간격이 너무 멀어지는 것도 코로나19 백신이 최근에서야 개발돼 그 결과가 어떨지 모른다고도 했다. 메신저RNA를 이용한 백신들은 1회 접종만 한 경우를 특별히 주목해 시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미 정부는 우선은 더 많은 이들에게 접종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그래서 백악관은 병원들이 1차 접종 분으로 나온 양을 2차 접종을 위해 비축해두고 있을 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백악관 보건 담당은 "그럴 필요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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