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술로 우주시대 선도"..KAI, '뉴 스페이스TF' 신설

시장선도형 체제 전환 및 전략제휴 총괄 역할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우주산업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뉴 스페이스 TF'를 구성,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TF는 위성 관련 제반 기술과 발사체의 국산화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뉴 스페이스 TF는 미래사업부문장(한창헌 상무)을 TF장으로 전사 전략그룹과 재무그룹 등 사내 핵심 역량을 총결집해 구성됐다. KAI는 TF를 중심으로 500조원으로 추산되는 우주시장에서 업체 중심의 밸류체인을 완성해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주분야 전문기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는 중·대형 위성 기술에 소형·초소형 위성 기술을 접목해 우주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달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I 관계자는 "25년 간 국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와 기술을 확보했다"며 "KAI 중심의 밸류체인을 완성해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20기 이상 초소형위성의 동시 제작이 가능하고,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조립, 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센터를 지난해 8월 준공했다.

지난 1994년부터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정지궤도 복합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온 KAI는 달 궤도선 핵심 구성품 국산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대형 추진제 탱크 제작과 총조립을 수행하는 등 꾸준히 우주산업 기술 혁신에 앞장서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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