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안철수-금태섭 보수단일화 A리그?..에이, 의미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보궐 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제3지대 경선'이 성사된 가운데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미없는 리그가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신 의원은 3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두 사람의 경선을 두고 '스포일러'에 비유하며 "보는 사람을 김새게 한다"고 평가했다. 스포일러(spoiler)는 영화 등의 결말을 미리 알려줘 흥미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뜻한다.

신 의원은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이 야권 1차 단일화를 한다고 한다"며 "안 대표는 이 단일화를 'A리그'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맞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에이~(의미없다) 리그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안 대표는 국회 본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금 의원의 '야권 제3지대 경선' 제안 수락 입장을 밝히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구체적 경선 방식에 대해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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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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