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해저터널 '친일' 비판에 "일본 이용할 생각해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 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3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자신이 제안한 한일 해저터널 공약에 대해 "친일과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한일 해저터널에 대한 여권의 친일 비판에 대해 "누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가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취약할 때 일본에 잠식된다는 소리가 있었다"며 "우리 경제력이 일본에 대항해 충분한 여력이 있을 때 일본을 우리 목적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 공항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유지되려면 물건과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해저터널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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