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씨 조언부터 되새겨야" 조은희, KBS 수신료 인상 논란에 일침

현화영 2021. 2. 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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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수신료 인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은 "나훈아씨 조언부터 되새겨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편파방송 KBS는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나훈아씨 조언부터 되새겨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KBS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수신료 납부를 거부할 권리 보장이 먼저"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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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수신료 납부를 거부할 권리 보장이 먼저"
 
KBS 수신료 인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은 “나훈아씨 조언부터 되새겨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조 구청장은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한 사람이다.

조 구청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편파방송 KBS는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나훈아씨 조언부터 되새겨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KBS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수신료 납부를 거부할 권리 보장이 먼저”라고 운을 뗐다.

조 구청장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KBS 직원 가운데 1억원 이상 연봉자가 60%가 넘고 그 중 무보직자가 2000명 이상이라고 발표하자, KBS는 ‘60%아니고 46.4%’라고 해명했다”면서 “2000명 아니고 1500명이라고 김웅 의원이 나쁘다고 한 것이다. 김 의원은 2019년 국회 공식 자료에 근거해 이야기 했고, KBS는 제대로 된 근거 자료도 제시않고 변명했다”고 꼬집었다.

조 구청장은 또한 “KBS는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수신료를 인상하겠다고 한다”면서 “수신료 인상을 통해 KBS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설명은 수신료 납부자인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그는 “KBS 한 직원은 직장인 커뮤니티(블라인드)에 ‘억대 연봉 부러우면 입사하라’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면서 “KBS는 문재인 정부의 세금폭탄과 코로나 상황에서 하루하루가 힘든 국민들의 마음을 후벼 파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편파방송과 방만 경영만 해온 KBS가 수신료 인상을 하겠다는 것에 어느 국민이 찬성하겠나”라고 물으며 “매월 2500원씩 전기요금 청구서에 넣어 강제로 징수하는 것에 국민들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조은희 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KBS가 공정방송으로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허은아 의원이 발의한 수신료와 전기료를 분리 징수하는 방송법이 통과돼야 한다”면서 “KBS가 할 일은 수신료 인상이 아니라, 나훈아씨가 말했던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말씀부터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여의도 KBS에서 제979차 KBS 정기이사회를 열고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41년 만에 인상하는 조정안을 상정했다. 인상안은 여러 절차를 거쳐 이사회 심의 후 결정된다.

논란이 일자 양승동 KBS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수많은 종편과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채널들, 거대자본을 앞세운 넷플릭스·유튜브 등 상업 매체들이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KBS는 공영방송의 정도를 찾아 공익만을 바라보며 가고자 한다”라며 수신료 인상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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