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친환경 훈증제 '스테리가스' 상용화 길 열렸다

스테리가스 제품 이미지 / 사진제공=팜한농

팜한농(이유진 대표)이 환경 친화적인 검역훈증제 '스테리가스'(EDN)를 수입 목재류 검역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발표했다.

스테리가스는 수입 목재 소독에 사용되는 친환경 훈증제다. 오존층 파괴 물질로 규정된 고독성의 메틸브로마이드(MB)를 대체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농림충산검역본부와 팜한농이 함께 개발했지만 법률 상 사용 근거가 없어 이용이 어려웠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9월 '스테리가스'의 목재류 소독처리기준을 고시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약관리법 시행규칙의 수출입식물방제업 신고기준에 스테리가스 관련 내용을 추가하면서 사용 근거가 마련됐다.

목재 및 과일용 검역훈증제로 국내에서 매년 400통 가량 사용되는 메틸브로마이드는 몬트리올 의정서에서 1989년 오존층 파괴 물질로 규정됐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8월 메틸브로마이드가 중추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반면 스테리가스는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다. 작업자 안전 허용 농도는 스테리가스가 10ppm으로 1ppm인 메틸브로마이드 보다 안전하다. 10도 이하 저온에서 사용하려면 기화기가 필요한 메틸브로마이드와 달리 겨울에도 별도의 장치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스테리가스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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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진 기자 jdj13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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