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국 전방위 규제에 떤다 .."호실적에도 지속 성장 의문"

김광태 2021. 2. 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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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당국의 전방위적인 규제에도 지난해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이 직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던 앤트그룹 상장은 전격 취소됐고 이후 당국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 여러 명분을 앞세워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등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사업 관련 규제를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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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당국의 전방위적인 규제에도 지난해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지속성장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3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210억8400만 위안(약 38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 주주 귀속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794억2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 매출은 1955억4100만 위안을 기록,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작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실적이다.

알리바바가 그룹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육성 중인 클라우드 부분도 작년 4분기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또한 알리바바그룹의 4분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683억8000만위안을 기록했고, 순이익(비일반회계기준·Non-GAAP)은 27% 증가한 592억700만위안를 달성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규제의 칼날이 알리바바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어서 알리바바의 앞길은 험난하다. 앞서 마윈은 작년 10월 금융 포럼에서 당국이 앤트그룹 같은 핀테크 기업에 전통적 규제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도발적 어조로 정부를 비판했다.이 직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던 앤트그룹 상장은 전격 취소됐고 이후 당국은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 여러 명분을 앞세워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등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사업 관련 규제를 강화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알리바바는 당국의 규제가 마윈 제국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관한 답을 거의 내놓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은 알리바바가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계속 성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알리바바가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입점 상인들에게 징둥 같은 다른 경쟁 회사에 입점하지 못하도록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중심으로 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 당국은 또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금융지주사 재편을 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앤트그룹 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는 것은 물론 마윈과 알리바바 측 지분이 크게 낮아지면서 소유관계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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