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MD 물량 수주 전망..파운드리 확장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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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미국 AMD가 삼성전자(005930)에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10나노 이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텔 등이 TSMC에 수주를 맡겼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TSMC가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AMD가 TSMC의 대안으로 삼성전자를 찾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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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사실상 애플이 독점해 대안 찾아
3일 전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AMD는 삼성전자에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가속처리장치(APU) 위탁생산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그동안 중앙처리장치(CPU)와 GPU, APU 등의 위탁생산을 주로 대만의 TSMC에 맡겨왔다.
현재는 젠4 아키텍처(반도체 기본 설계) 기반 CPU와 RDNA3 아키텍처 기반 GPU 생산을 TSMC 5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거래해온 TSMC의 생산라인을 사실상 애플이 독점하면서 AMD가 다른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의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애플 아이폰12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5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또 TSMC 생산 물량에서 차지하는 애플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상태다. TSMC는 애플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3과 아이폰14의 AP칩 물량까지 수주하면서 3나노 생산 공정까지 예약이 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 TSMC의 최신 생산라인인 5나노 공정의 50~80%가량을 애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10나노 이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텔 등이 TSMC에 수주를 맡겼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TSMC가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AMD가 TSMC의 대안으로 삼성전자를 찾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TSMC는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5.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6.4%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두 업체는 7나노 이하 공정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다. 5나노 이하 공정을 찾는 대형 팹리스는 퀄컴, 애플, 엔비디아 등을 포함해 올해부터 하위 공정 외주 파운드리를 시작한 인텔까지 막대한 수요가 대기하고 있다.
다만 AMD가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를 맡긴다고 해도 당장 생산은 불가능하다. 삼성전자와 AMD는 파운드리 협업 이력이 없기 때문에 두 업체가 일정을 공유하며 GPU 설계·개발에 나선다고 해도 최소 2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AMD가 삼성전자에 생산을 맡긴다면 실제 제품은 2022년 후반 3나노 공정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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