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기광풍 잦아드나..게임스톱 60%, 은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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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미투자자들이 거대 금융기관에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집중 매수했던 주식과 상품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이날은 개미들이 주로 이용하는 무료 증권거래 앱 로빈후드가 게임스톱 주식에 대한 매수한도를 4주에서 100주로 올려 거래제한을 완화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S3파트너스는 지난주 개미들이 게임스톱에서 벌인 집단적 매수로 공매도 세력은 200억 달러의 손실을 봤으나 이번 주에는 손실 규모가 134억 달러로 낮아졌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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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기관 혼내주자' 개미 매수 의지 축소
이번엔 고점 매수 개미가 혼쭐날 차례 경고도
미국 개미투자자들이 거대 금융기관에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집중 매수했던 주식과 상품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 게시판 사이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뭉친 미 개미투자자들의 반란이 힘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 종가는 전날 대비 60% 하락한 9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30.8% 급락한 데 이어 이번주 들어 연이틀 큰 폭으로 추락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주 400% 이상, 1월 전체로는 1,600% 상승했지만 2월 들어 두 거래일 만에 그간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1월27일의 고점 347.51달러 대비로는 74% 넘게 하락했다.
특히 이날은 개미들이 주로 이용하는 무료 증권거래 앱 로빈후드가 게임스톱 주식에 대한 매수한도를 4주에서 100주로 올려 거래제한을 완화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락한 것을 볼 때 개미들의 매수 의지가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개미들이 공매도 세력을 혼내주겠다며 추가로 선택한 은 역시 가격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물 은 선물은 전날 9% 급등해 8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지 하루 만에 10.3% 급락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S3파트너스는 지난주 개미들이 게임스톱에서 벌인 집단적 매수로 공매도 세력은 200억 달러의 손실을 봤으나 이번 주에는 손실 규모가 134억 달러로 낮아졌다고 추산했다.
반대로 개미들이 손해 볼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레딧 발 투자 과열 현상이 잦아들 경우 고점에서 매수한 개미들이 혼쭐날 차례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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