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갑부' 베이조스, 아마존 경영 손 뗀다

김광태 2021. 2. 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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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3분기 CEO직에서 물러난다.

후임 CEO는 '베이조스의 그림자'로 불려진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이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지금이 CEO 전환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재시 CEO는 오랫동안 아마존과 함께 한 인물로, 뛰어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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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사회 의장직 수행할 듯
향후 창의성 추구·자선사업 포부
후임은 앤디 재시 CEO가 맡아
[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EPA=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3분기 CEO직에서 물러난다. 후임 CEO는 '베이조스의 그림자'로 불려진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베이조스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에서 이같이 공개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이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지금이 CEO 전환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재시 CEO는 오랫동안 아마존과 함께 한 인물로, 뛰어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재시 AWS CEO는 아마존 창립 3년 뒤인 1997년 아마존에 합류했고, 2003년 AWS 사업을 구상해 18년 간 이끌어왔다. AWS는 아마존 수익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는 주력 사업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아마존 수익의 52%가 AWS에서 나왔다.

'세계 최고 부자'인 베이조스는 1994년 인터넷 서점으로 아마존을 설립해 최대 온라인 판매 업체로 키워냈다. 그의 영향력으로 아마존은 시가총액이 지난해 1월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일 마감 기준 1조6960억달러로 2조달러를 바라보고 있다.

베이조스는 향후 새로운 상품과 아마존이 초기에 추구했던 창의성을 추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또 우주 탐사회사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과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 운영을 비롯해 자선사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덧붙였다.

베이조스는 세계 최고 부자로 군림해오다가 올해 들어 3년여만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1월 머스크의 순자산이 1885억달러(약 206조원)로 베이조스를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 차로 제쳤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베이조스는 지난 2017년 10월 1위에 오른 이후 3년 넘게 한 번도 이 자리를 양보한 적이 없었다.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이용이 한층 더 활성화된 가운데 연말 쇼핑 시즌이 겹치면서 매출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순이익은 72억달러(약 8조원)로, 전년 동기 33억달러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아마존의 주요 수익원인 클라우드 사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이 127억달러로 28% 늘면서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35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AWS가 4분기 아마존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10% 남짓했지만, 전체 영업이익(69억달러) 중 비중은 52%에 달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38% 늘어난 3861억달러(약 429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000억∼1060억달러, 30억∼6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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