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 관련 환우회 "암환자, 희귀난치성질환자의 조기접종 우선순위 높여달라"
희귀질환 관련 환우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조기접종 계획에 대해 면역력이 약한 중증질환자와 희귀질환자에 대한 접종 우선순위를 상향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부신백질이영양증부모모임, 국가유공자를 사랑하는 모임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행 정부안에 대한 보안책으로 중증질환자와 희귀질환자에 대한 조기 접종 계획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정부안의 취지와 목표를 고려했을 때, 중증질환자와 희귀질환자는 늦어도 2분기 혹은 그 이전에 접종을 완료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휘귀질환 관련 환우회가 요청한 조기접종 대상자는 암환자와 희귀난치성질환자이다.
환우회 관계자는 "암환자는 낮은 면역력으로 감염병 발생시 중증화 및 사망이 우려되고 희귀난치성질환자는 기존의 질환 치료와 관리에서 배제될 위험이 크며, 이 경우 중증화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희귀질환 관련 환우회는 현행 정부안대로 진행될 경우, 암환자를 비롯해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환자 그리고 의료서비스 접근이 제한적인 희귀질환자 중 64세 이하는 3분기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하게 되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부 희귀질환은 특정 병원에서만 관리와 치료가 가능해, 이 환자들이 감염병을 얻게 될 경우 기존에 받아 온 질환 관리와 치료가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환우회 관계자는 "중증질환자들의 접종이 늦어진다면, 접종 계획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인 '중증 및 사망 예방의 달성'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암환자를 비롯한 중증질환자의 경우 면역력이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 감염병에 극히 취약한 상태이며 치명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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