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지, 미국서 첫 수주..국내 3D니트의류 업체와 공동 생산

이덕주 2021. 2. 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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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먼트 의류 협업 플랫폼' 런칭
무봉제 의류 전문 업체인 지앤지엔터프라이즈(지앤지)가 국내 3D니트의류 제조업체 협업 플랫폼인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2월에 런칭했다고 밝혔다. 지앤지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32만달러(약 3억5000만달러)를 수주했고 향후 대량 주문을 협업 플랫폼을 통해 다른 제조업체들과 함께 공동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3D니트의류는 3D프린터로 니트의류를 출력하는 방식(홀가먼트)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인건비 비중을 줄일 수 있어서 선진국에서도 의류를 생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지앤지는 2일 국내 3D니트 선두 대표 기업들 및 박창규 ISO 섬유분야 기술위원회 의장과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으로 국내 동종 제조업계와 경쟁이 아닌 협업을 통해 경쟁력 높은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앤지는 최근 디지털로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이는 전문 프로그래머가 생성한 개발 데이터를 이용하여 주문부터 샘플, 생산, 검수, 납품까지 전 공정이 연결된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2일 지앤지엔터프라이즈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Digital Library Platform을 통한 수출협업 협약식`에서 여상룡 대표(앞줄 왼쪽 두번째)가 플랫폼 참여 기업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지앤지엔터프라이즈]
지앤지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3D니트 제조기업들의 생산력을 파악하여 가용 생산력을 '디지털 라이브러리' 플랫폼을 통해 공유한다. 이렇개 되면 플랫폼을 통해 주문 별 각 제조사의 이점을 활용해 대물량 주문 제작을 협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지앤지는 그간의 데이터 기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형성된 경쟁력과 협업 플랫폼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한다. 2021년도 현재 32만달러 수주건을 시작으로 올해 200만달러 수주를 목표로 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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