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유니온 "쿠팡이츠 배달료 삭감..결국 모두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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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노동자(라이더)들이 쿠팡이츠가 라이더에게 불리하게 배달료를 조정했다고 비판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성명서를 통해 "쿠팡이츠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배달파트너 카카오톡플러스 친구 메세지를 통해 라이더들에게 배달료 삭감소식을 알렸다. 내달 2일부터 기본 배달 수수료를 기존 3100원에서 2500원으로 삭감한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쿠팡이츠는 기본배달료를 설정해둔 후, 시간대에 따라 1분 단위로 할증을 붙여 배달료를 조정한다고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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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배달료 삭감..3100원→2500원"
"전업라이더 일 못해..소비자·점주도 피해"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배달 노동자(라이더)들이 쿠팡이츠가 라이더에게 불리하게 배달료를 조정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소비자와 점주 모두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은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츠는 라이더가 여러 배달음식을 묶어서 배달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배달 한 건당 2500원을 주면 최저임금도 벌기 힘들다"고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은 성명서를 통해 "쿠팡이츠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배달파트너 카카오톡플러스 친구 메세지를 통해 라이더들에게 배달료 삭감소식을 알렸다. 내달 2일부터 기본 배달 수수료를 기존 3100원에서 2500원으로 삭감한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쿠팡이츠는 음식점으로부터 배달중개수수료까지 합쳐 6000원을 걷는다"며 "그럼에도 라이더에겐 최소배달료로 2500원을 주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기본배달료를 설정해둔 후, 시간대에 따라 1분 단위로 할증을 붙여 배달료를 조정한다고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전했다.
라이더유니온은 그러면서 "라이더가 콜을 배정하는 순간 자신의 배달료가 얼마로 바뀌었는지 예상하기 어렵다. 1분 전에 5000원인 줄 알고 기다렸다가, 막상 콜을 받아보면 순식간에 3100원으로 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 쪼개기라는 신종 수법을 도입했다"며 "라이더가 음식점에 음식을 가지러 가는데 3~4km 떨어진 곳을 가기도 한다"고 했다.
지역 쪼개기는 한 구를 여러개 지역으로 나누는 방식이라고 한다. 예를들어 강남구를 강남 1~4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별 배달료를 다르게 책정한다는 것이다. 소수 지역에만 기본배달료를 웃도는 고가의 배달료가 산정되고, 대부분 지역은 비교적 저가 배달료를 책정된다고 한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이날 "플랫폼 기업은 양쪽을 중개하면서 서로의 노동환경을 모르는 상황을 이용해 정보를 독점하고,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치타가 아니라 노동자다"며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했다. 쿠팡이츠가 배송이 빠르고 고객 만족도가 높은 매장에 '치타배달' 배지를 다는 것을 차용한 표현이다.
이 단체 관계자도 "현재 단가로는 오토바이로 생계를 유지하려는 분들은 쿠팡이츠 일을 할 수 없다"며 "쿠팡이츠는 자전거, 자동차, 전동킥보드를 활용해서 배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결국 서비스 품질은 떨어질 것이고, 상점주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볼 것이다"고 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최소 배달단가 4000원 이상 유지 ▲시간제 보험 도입 ▲배달료 정산 정보 제공 ▲재직증명서 및 해촉증명서 등 서류 발급 ▲과적 배달에 대한 프로모션 제공 등 10대 요구안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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