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때렸어요" 5세 아이 틱 증세..의정부 어린이집,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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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의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5살 아이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A씨에 따르면 이 같은 교사의 행위는 반복됐으며, 조사결과 아이가 등원한 32일 중 20건의 낮잠시간 영상에서 5건의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
A씨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아이가 골절이 되는 등 심각한 학대 상황이 아니라 수사 의뢰를 고민했다는 아동보호기관의 말에 혹시 무혐의 판정이 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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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의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5살 아이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아이의 부모는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도 올렸다.
지난달 28일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에는 '의정부 00어린이집 학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5살 아이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A씨는 "1월15일 아동보호기관과 지자체에서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학대 민원이 들어와 CC(폐쇄회로)TV를 확인하고 갔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확인 결과, 제 아들이 아동학대 의심 대상자였다"며 "아이가 양치를 하는데 교사가 입을 때렸고, 교사가 발로 차서 울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호기관 담당자분들이 집에 방문했을 때 아이가 '나는 낮잠시간이 싫어요', '선생님이 때리고 박치기 해서 싫어요'라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이 같은 교사의 행위는 반복됐으며, 조사결과 아이가 등원한 32일 중 20건의 낮잠시간 영상에서 5건의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
A씨는 "교사가 누워있는 아이의 팔을 세게 잡아당기거나 아이 입 속에 손가락을 넣어 턱을 잡은 후 밀쳤다"며 "또 아이가 손가락을 입에 대고 있자, 교사가 아이의 손가락을 입 속으로 쑤셔 넣어 아이가 고통스러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선생님이 때렸다'고 얘기하며 틱(근육이 빠른 속도로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장애) 증상을 보였을 때, 바로 CCTV 영상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빠로서 미안하다"며 "해외주재원으로 근무하러 떠나기 전에 아이를 잘 살펴 달라고 당부했던 것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으로 몸이 떨린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아이가 골절이 되는 등 심각한 학대 상황이 아니라 수사 의뢰를 고민했다는 아동보호기관의 말에 혹시 무혐의 판정이 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선 아동학대 처벌과 지자체의 행정처분이 약해, 아동학대를 저지르는 어른들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아내 앞에서 아이 학대를 인정하지 않는 어린이집 원장과 무게 14kg의 아이를 무력으로 누른 담당교사를 처벌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청원에는 3일 오전 11시 기준 1500여명이 동의했으며, 30일간 5만명 이상 지지를 받은 청원에는 경기도에서 답변을 내놓는다.
한편 의정부시와 아동보호기관,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을 상대로 아동학대 행위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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