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코로나에 기업 1000곳 도산..8만5000여명 일자리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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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000여개 기업이 도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상공리서치는 전날 일본 전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1000개 기업이 도산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관련 도산 1000개 기업 중 외식업은 182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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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0만원 정부 지원금은 '언발에 오줌누는 격'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000여개 기업이 도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상공리서치는 전날 일본 전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1000개 기업이 도산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도 8만4773명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사태 발령으로 영업시간 단축 및 외출자제 등으로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도산 1000개 기업 중 외식업은 182건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일자리를 잃은 8만4773명 중 외식업계 종사자가 1만1463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긴급사태를 발령 중인 도쿄도는 단축영업 요청에 응한 식당에 하루 6만엔(약 6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식당은 임대료 등 고정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 체인 '긴노쿠라(金の蔵)'등을 운영하는 산코(三光)마케팅푸드는 총 56개 매장을 운영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휴업 및 단축영업을 하고 있다. 산코마케팅푸드 측은 도심에서는 임대료와 인건비로 월 1000만엔 정도가 소요되는 매장도 있어 하루 6만엔의 지원금은 '언발에 오줌누는 격'이라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본금 1000만엔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하는 재무성의 법인기업 통계에 따르면, 작년 3분기(7~9월) 요식업의 경상 이익은 1094억엔 적자였다. 요식업을 운영하는 기업 중 상장된 23개사의 2020년 11월말 부채 총액은 1년 전에 비해 40% 증가했다.
이자카야 쓰카다노조(塚田農場)를 운영하는 에이비홀딩스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지난 1월 전국 매장의 70%에 해당하는 약 120곳이 휴업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긴급사태를 재연장한 데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신문은 정부의 지원으로 도산과 실업이 다소 억제되고 있지만, 중소·영세 기업의 경영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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