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만약 전자랜드가 이겼더라면

최은주 2021. 2. 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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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전자랜드가 이겼더라면, 전현우와 박찬희 덕분이었을 것이다.

SK 수비에 고전하던 김낙현을 대신해 투입된 박찬희는 전현우에게 A급 패스를 여러 차례 선사, 공격의 물꼬를 트는 데 일조했다.

전자랜드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린 전현우와 어시스트 3개로 전현우를 살린 박찬희의 활약에 힘입어, 32-32로 후반전을 맞이.

2쿼터에 전현우와 박찬희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전자랜드는 심장 쫄깃한 경기를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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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전자랜드가 이겼더라면, 전현우와 박찬희 덕분이었을 것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73-75로 졌다.

전자랜드는 다 잡은 물고기를 눈앞에서 놓쳤다. 경기 종료까지 2.1초를 남겨뒀을 때만 하더라도, 73-72로 이기고 있었기 때문. 경기 막판 닉 미네라스에게 얻어맞은 3점슛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비록 결과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찌 됐든 심장 쫄깃한 명승부를 펼친 전자랜드였다.

그러나 사실 전자랜드의 출발은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1쿼터에 뚜렷한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해, 공격에서 뻑뻑함이 계속됐기 때문. 3점슛을 6개나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2점슛 성공률도 33%(4/12)로 저조했다. 이에 12-21로 9점을 뒤진 채로, 1쿼터를 끝냈다.

이후 맞이한 2쿼터, 분위기가 점점 달라졌다. 그리고 이는 전현우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전현우는 2쿼터 초반에만 박찬희의 패스를 받아 3점슛 2방을 성공. 공격에서 답답함이 계속됐던 전자랜드에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전현우는 박찬희의 패스를 또 한 번 받아 파울 자유투를 끌어냈다. 여기서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24-23으로 역전까지 일궈냈다.



전현우 못지않게, 박찬희의 2쿼터 존재감도 빛났다. SK 수비에 고전하던 김낙현을 대신해 투입된 박찬희는 전현우에게 A급 패스를 여러 차례 선사, 공격의 물꼬를 트는 데 일조했다.

더구나, 28-28로 동점을 만드는 2점슛까지 성공.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으려 싸웠다.

전자랜드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린 전현우와 어시스트 3개로 전현우를 살린 박찬희의 활약에 힘입어, 32-32로 후반전을 맞이. 그리고 맞이한 후반전에서 명승부를 이어갔다.

2쿼터에 전현우와 박찬희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전자랜드는 심장 쫄깃한 경기를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비록 팀이 지기는 했으나, 명승부를 이끈 주연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스포츠엔 만약이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결과만이 다는 아닐 것이다. 결과만큼 과정 역시 중요한 법이다. 또한, 명승부는 이기는 팀 뒤엔 아깝게 지는 팀이 있기에 존재한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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