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텃밭 호남서 지지율 회복하나..'아특법·신복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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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뒤처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돌파구 마련을 위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 대표가 설 밥상 민심을 휘어잡고 텃밭 지지율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라진 이 대표가 설 민심 밥상을 타고 텃밭인 호남 지지율을 다시 회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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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지제도 발표 후 이 지사 기본소득 견제구
"앞으로 달라진 모습" 설 밥상 민심 향배 관심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뒤처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돌파구 마련을 위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 대표가 설 밥상 민심을 휘어잡고 텃밭 지지율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광주· 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역의 현안 법안을 이례적으로 거론하는가 하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이낙연표' 신복지제도를 제시하는 등 새로운 면모을 보이고 있다.
정책적 차별화와 함께 지지세력 결집을 통해 추락하고 있는 지지율 반등을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광주의 핵심 현안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법 문제를 거론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아특법)' 처리를 여야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 재직 기간 국회를 통과한 '5·18 역사왜곡처벌법' 등 각종 법안 성과를 설명하면서 "남은 과제가 아직도 많다"며 "우리(여야)는 국가와 사회의 오랜 숙제를 해결하며 역사의 진전을 이루었고, 그 과정에서 큰 보람을 얻었다. 아특법 등을 기다리는 국민들이 많다"고 밝혔다.
아특법은 공공성 확보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전당을 국가조직으로 일원화 하는 것이 핵심 내용으로 이 대표의 비중있는 언급에 따라 2월 임시국회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이낙연표' 신복지제도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시대의 신복지제도로서 ‘국민생활기준 2030’을 제안한다”면서 "현재 만 7세까지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선진국 수준인 만 18세까지 확대하고 몸이 아파 쉬어도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도록 전국민 상병수당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복지제도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 소득'에 맞서는 승부수로 보인다. 이 대표는 연설 직후 이 지사와의 차별화를 위한 목소리도 냈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에 대해 “알래스카 빼고 하는 곳이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 대표는 또 4차 재난지원금도 선별·보편 지급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 연설은 그동안 이 대표의 조심스런 행보 및 발언과 대조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전직 대통령 사면론 주장에 대한 역풍과, 이재명 지사에 비해 촛불혁명 완수를 위한 개혁적 목소리가 덜하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있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이번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행보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남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보니 너무 조심스런 행보와 함께, 발언 수위도 높지 않았지만, 이번 대표 연설은 `이낙연표'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구상과 함께, 지역적 배려도 들어가는 등 달라진 모습이 역력하다"면서 "설 전후로 이 대표가 지역을 방문한다면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광주지역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그동안 대권주자의 면모 보다는 당대표에 치중하다 보니 소극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표 연설을 기점으로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달라진 이 대표가 설 민심 밥상을 타고 텃밭인 호남 지지율을 다시 회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전국은 물론, 호남지역 지지율에서 뒤진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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