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노숙인 98명 양성 확인..7602명 선제검사"

박계현 기자 2021. 2. 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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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노숙인시설 등에 머무는 노숙인·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해 98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노숙인에 대한 필수서비스는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숙인 진료시설을 확대하고, 급식 등 필수서비스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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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노숙인시설인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 옆에 노숙인들이 머무르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방역당국이 노숙인시설 등에 머무는 노숙인·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해 98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이 조치는 서울에서 노숙인 관련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노숙인·쪽방·종사자 7602명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98명이 양성으로 확인(2일 오후 9시 기준)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거리노숙인 등 총 9500여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마치고, 검사 이후 소재 파악이 어려운 거리노숙인 등에 대해선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노숙인에 대한 필수서비스는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숙인 진료시설을 확대하고, 급식 등 필수서비스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노숙인 생활시설에 대해 방역책임자 지정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생활시설의 임시 대기공간 마련 등 노숙인 시설별 특성에 따른 강화된 방역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노숙인 지원시설인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관련해 전날 7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이 시설과 관련한 시내 누적 확진자는 총 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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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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