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8명, 25일만 최다..음식점 가장 헌팅포차에 구상권·영업정지(종합)
포차끝판왕 건대점 43명 확진..방문자 검사 필요
서울시 "구상권청구·과태료부과..영업정지 2개월"
헌팅포차·감성주점 44개소 긴급점검..구·경찰 합동
관악구 의료기관서 12명..환기 및 거리두기 미흡
남부교도서 수감자 9명확진..1인1실 격리 선조치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3일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명 발생하며 25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감성주점 형태로 운영하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진구 소재 음식점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감염병관리법 위반 등으로 구상권, 과태료, 영업정지 제재를 내릴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88명이 증가해 2만45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8일 기록한 188명 이후 25일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다만 지난달 7일부터 기록해 온 100명대 증가세는 27일째 이어오고 있다.
감염 경로별로는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24명 급증해 총 43명이 확진됐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이용자들이 춤을 추며 2~3층에 위치한 테이블을 이동해 술을 마시고, 지속적으로 친밀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확진자들은 해당 시설에 장시간 머물렀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일부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도 조사됐다.
시는 해당 시설에서 발생한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확진자가 발생한 포차끝판왕 건대점의 시설 관리자는 관리자 스스로 일반음식점 전환시 확약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를 감수하겠다'고 확약했다"며 "업소 내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치료비용 및 방역비용 등 모든 비용 일체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영업장 내 마스크착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했다. 이에 대해 1차 경고와 함께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지난달 28일 일반음식점 내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적발된 사안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을 적용해 오는 4월4일까지 영업정지 2개월을 처분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시설 이용자에게는 역학조사 등을 통해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를 위반한 것이 확인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아울러 음식섭취 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동일하게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22~30일 사이 '포차끝판왕 건대점'을 이용한 사람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조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시는 일반음식점 영업행위로 전환한 헌팅포차 27개소, 감성주점 17개소 등 총 44개소에 대해 이날부터 긴급점검을 실시한다. 긴급점검은 서울시와 자치구, 서울지방경찰청이 합동으로 시행한다.
긴급점검 내용은 일반음식점 내 춤추는 행위 유무, 업소 내 헌팅(즉석만남)행위 유무, 전자출입명부 작성, 테이블 간 간격유지 등이다.
관악구 소재 의료기관에서도 9명이 추가 감염돼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해당시설 관계자 등 총 13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67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의료기관은 창문이 개폐되지 않아 환기가 어려웠다. 또한 투석실 내 침대 간격은 1m이하로 가까웠으며 환자들이 장시간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국장은 "직원들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는 해당 의료기관 외에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구로구 소재 남부교도소에서는 전날 9명의 확진자가 최초 발생했다. 전날 추가 확진된 9명은 모두 수감자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총 1265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9명, 음성 85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확진자들 모두를 독거 격리시켰다. 또한 검사 결과에 따라 음성수용자를 포함해 최대한 1인 1실 격리를 우선 조치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 중 1명이 임상증상 발현으로 신속항원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전수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자들 일부가 작업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확진자들이 함께 식사를 한 것과 공동샤워장 사용으로 인해 전파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 소재 복지시설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총 69명이 감염됐다.
박 국장은 "노숙인에 대해 전수검사 결과 조금씩 확진자가 더 나오고 있다. 전수검사 이후 주 1회 정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리노숙인의 경우 검사 후 결과 나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되면 노숙인을 찾기 힘든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빨리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서울시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성동구 한양대 병원 관련 6명 증가(누적 54명) ▲강남구 소재 직장3 관련 3명 증가(누적 46명) ▲중구 소재 직장2 관련 1명 증가(누적 11명) ▲해외유입 4명 증가(누적 809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41명 증가해 5686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71명 증가해 7672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7명 늘어 1106명을 기록했고 기타 집단감염은 6명 증가한 9070명을 나타냈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에서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송파구에서는 13명이 감염됐고 강북구와 관악구에서도 각각 11명이 늘었다. 강동구에서도 10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중랑·영등포구 각 9명, 은평·동작·강남구 각 8명, 성북구 7명, 성동·도봉구 각 6명, 노원·구로구 각 5명, 용산·광진·서대문·마포구 각 4명, 강서·금천·서초·중구 각 3명, 종로구 2명, 양천구 1명, 기타 25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565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377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203명, 강남구 1173명, 노원구 1042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2만4583명 중 3563명은 격리 중이며 2만693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율은 0.7%다. 서울시 평균 확진율은 0.6%다. 1~2일 검사자 수는 각각 2만6688건, 2만3484건이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1명 늘어 327명을 나타냈다. 사망률은 1.33%이다.
사망자는 70대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는 서울 은평구 거주자로 지난해 12월29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달 2일 사망했다.
2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34.4%이고, 서울시는 35.4%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96개다.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121개 남았다.
서울시,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32개소 총 4318개 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735개로 가동률은 17%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305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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