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의료기관 집단감염은 선제검사 영향..수도권 현장점검"

박계현 기자 2021. 2. 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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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수도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병원·한방병원·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다시 '고삐 조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수도권 한방병원, 재활병원, 요양병원 관련 현장점검을 다시 한번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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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전날 병협·요양병협 등과 회의.."아직 재확산 전조로 볼 순 없어"
지난 1월 27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방역당국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수도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병원·한방병원·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다시 '고삐 조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수도권 한방병원, 재활병원, 요양병원 관련 현장점검을 다시 한번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병원, 서울 강동구 한방병원에서 각각 13명,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안산시 병원3에선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14명이 누적 확진됐다. 확진자 14명 중 7명은 병원 환자이고, 3명은 가족, 4명은 종사자다. 서울 강동구 한방병원에선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0명이 누적 확진됐다. 확진자 20명 중 한방병원 환자는 16명, 가족·보호자는 2명, 종사자는 1명, 기타는 1명이다.

윤태호 반장은 "병원·요양병원·요양시설 현장실사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병원 내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되면 다른 환자들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자체적인 방역관리자 지정, 병문안, 병원 내 자체적 감염관리에 대해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점검을 통해) 중수본에선 면회객을 통해 원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면회객 관리방안을 다시 강조하고, 방문객을 관리하는 인력들에 대한 부분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종합병원급 집단발병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전날 의료기관 감염방지를 위한 병원문화개선 회의를 대한병원협회, 요양병원협회 등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요양병원·요양시설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선제적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일부 일반 종합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현재로선 재확산의 선행지표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상당히 피해가 크기 때문에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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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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