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손상화폐 교환액 4.7억원.."5톤 트럭 114대 분량"

이윤화 2021. 2. 3.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은행권을 통해 교환된 손상화폐 물량만 5톤 트럭 기준 114대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은행의 '2020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 금액은 총 4조7644억원(6억4260만장)으로 2019년 4조3540억원(6억4040만장)대비 0.3%(220만장)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2020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실적
전년비 0.3% 증가해 2016년 이후 증가 추세
은행권은 만원권 교환 가장 많아..67% 차지
손상화폐 예시. (자료=한국은행)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은행권을 통해 교환된 손상화폐 물량만 5톤 트럭 기준 114대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8만7967㎞로 경부 고속도로를 약 106회 왕복한 수준이다.

3일 한국은행의 ‘2020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 금액은 총 4조7644억원(6억4260만장)으로 2019년 4조3540억원(6억4040만장)대비 0.3%(220만장) 늘었다. 손상화폐 폐기 금액은 지난 2016년 3조1000억원에서 2018년 4조원대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 4조7644억원 수준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손상화폐 관련 통계.
손상화폐란 금융기관 등을 거쳐 한국은행으로 환수된 화폐 중 정사 과정을 거쳐 폐기한 은행권(장)과 주화(개)의 합계로, 단위는 ‘장’으로 통일한다. 한국은행은 지폐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탔거나 오염, 훼손 등의 이유로 유통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새 돈으로 바꿔주고 있다.

이중 은행권을 통한 손상화폐 교환 액수는 4조7614억원으로, 6억850만장이 폐기되었다. 화폐 종류별 교환실적을 보면 만원권(67.0%)이 가장 많았고, 1000원권(27.6%), 5000원권(4.1%), 5만원권(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원권은 2007년~2008년 발행된 물량의 유통수명이 다하거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손상화폐의 적극적인 폐기 등으로 전년(3억2900만장) 대비 23.9% 증가했다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직접 교환된 손상화폐도 4720만장(107억원)으로 전년(3180만장, 74억원) 대비 1540만장(33억원) 증가했다. 5만원권이(41.8%)으로 교환 장수 중 가장 많았고, 만원권(32.8%), 1000원권(22.8%), 5000원권(2.6%) 순이었다.

주요 손상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18억5000만원) △화재(17억5000만원) △세탁·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3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폐의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 있는 면적이 4분의3 이상이면 액면금액으로 전액 바꿔주고 5분의2 이상이면 반액으로 인정해 새 돈으로 교환해준다. 불에 탄 돈의 경우 재가 돈에서 떨어지지 않고 돈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 재 부분까지 돈의 면적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재를 털어내지 않아야 한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