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타고 장판눌린 손상화폐 6억4260만장..트럭 114대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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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재로 불에 타거나 곰팡이에 훼손되는 등 손상화폐가 6억4260만장(4조764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만원권은 지난 2007~2008년 발행 물량의 유통수명 도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손상화폐의 적극적인 폐기 등으로 인해 전년(3억2900만장)에 비해 23.9% 늘었다.
지난해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손상화폐는 4720만장(106억9000만원)으로 전년(3180만장, 74억원) 대비 1540만장(33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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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지난해 화재로 불에 타거나 곰팡이에 훼손되는 등 손상화폐가 6억4260만장(4조764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이 같은 규모의 손상화폐를 폐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6억4040만장(4조3540억원) 대비 220만장(0.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폐기된 물량을 5톤 트럭 기준으로 따져보면 114대 분량이며,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8만7967㎞로 경부 고속도로를 약 106회 왕복할 수 있는 길이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은행권은 6억850만장(4조7614억원)이 폐기됐다. 권종별로는 만원권(4억760만장, 폐기은행권의 67.0%), 천원권(1억6800만장, 27.6%), 오천원권(2500만장, 4.1%), 오만원권(780만장, 1.3%) 순이었다.
특히 만원권은 지난 2007~2008년 발행 물량의 유통수명 도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손상화폐의 적극적인 폐기 등으로 인해 전년(3억2900만장)에 비해 23.9% 늘었다.
주화는 3410만장(30억원) 폐기됐다. 화종별로는 10원화(1470만장, 폐기주화의 43.2%), 100원화(1440만장, 42.4%), 500원화(260만장, 7.8%), 50원화(230만장, 6.6%) 순이었다.
지난해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된 손상화폐는 4720만장(106억9000만원)으로 전년(3180만장, 74억원) 대비 1540만장(33억원) 증가했다.
주요 손상사유로는 Δ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이 8만6700장(18억5000만원) Δ화재가 5만7700장(17억5000만원) Δ세탁, 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가 2만3000장(3억5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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