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첫 100조 돌파..코로나에 배달음식↑·여행↓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161조1234억원..역대 최대
역직구 5조9613억원..코로나19 영향으로 처음 감소
직구 통계작성이래 첫 4조 돌파..전년보다 13.0%↑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면서 음식서비스, 음·식료품·생활용품 분야의 거래는 늘었지만, 문화 및 레저서비스,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거래는 감소하는 등 상품군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증가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식품 및 생활 관련 용품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배달음식, 식재료, 건강보조식품 등 거래 증가로 음식서비스(78.6%)와 음·식료품(48.3%) 거래가 크게 늘었다. 가정 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생활용품(44.1%) 등도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69.3%), 여행 및 교통서비스(-53.3%) 등은 크게 감소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 과장은 "음식료품(19조9180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8조9817억원), 음식서비스(17조3828억원), 의복(15조3416억원) 순으로 온라인 거래가 많이 이뤄지면서 온라인 쇼핑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소매판매액(475조2195억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129조673억원으로 27.2%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5.8%포인트(p) 상승하며 역대 최대 비중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쇼핑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대체로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 성장세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에는 여행 및 교통·문화 및 레저·e쿠폰·음식·기타 등 서비스 거래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8조6883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3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치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역직구를 의미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5조9613억원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이 감소한 건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별로는 중국(0.9%), 미국(20.5%) 등은 증가했으나 아세안(-31.4%), 일본(-13.6%) 등은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화장품 구매가 둔화하고 패션·의류 상품군 쇼핑이 줄면서 전체 '역직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군별로는 음반·비디오·악기(132.2%), 화장품(1.1%) 등은 증가했으나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2.4%), 가전·전자·통신기기(-41.4%), 음·식료품(-40.7%) 등은 감소했다.
'직구'를 뜻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지난해 4조10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늘면서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유럽연합(21.7%), 중국(24.4%), 미국(3.5%)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전자·통신기기(-26.1%)는 감소했으나 음·식료품(22.5%),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1.8%),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34.6%) 등은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음·식료품 직구는 23.6% 증가했으며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은 유럽연합에서 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9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했다.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이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전년보다 33.8% 증가한 11조1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금액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배달음식, 간편조리식, 식재료 등 거래 증가로 음식서비스(109.1%)와 음·식료품(66.3%)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가정에서 생활이 증가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56.1%), 생활용품(54.7%) 등도 늘었다. 반면 외부활동 자제로 영화관람과 여행 및 대중교통 이용 등이 감소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70.0%), 문화 및 레저서비스(-94.4%) 등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전체 소매판매액(42조510억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은 30.4%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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