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미세먼지, 최근 3년 평균보다 35% 줄어..1월 기준 최저치

1월 '좋음' 일수는 전년대비 4일 증가·'나쁨' 일수는 6일 감소

추위가 한풀 꺾인 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지난달 3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1.1.31 © News1 권현진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달 전국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0㎍/㎥를 기록하면서 최근 3년 평균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 1월 한 달간 전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0㎍/㎥으로, 역대 1월 농도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세먼지 '좋음' 일수(전국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15㎍/㎥ 이하)는 10일이었으며, '나쁨' 일수(일평균 36㎍/㎥ 이상)는 1일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좋음'은 4일 증가했고, '나쁨'은 6일 감소했다.

환경부는 올 1월 기상상황이 기온 급감을 동반하는 대륙고기압의 강한 확장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올 1월 초미세먼지 농도가 예년보다 감소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정책, 기상영향 등에 대한 대기질 수치 모델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정책 시행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량을 산정하고, 이를 토대로 모델링을 실시해 정책이 농도 변화에 미친 영향도 분석할 계획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4개월간 시행되는 2차 계절관리제가 반환점을 지났지만 앞으로 3월까지 남은 두 달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리며 "계절관리제가 끝날 때까지 흐트러짐 없이 상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그해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배출 저감과 관리 조치를 통해 발생의 강도와 빈도를 완화하고 국민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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