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적절했다" 청와대 47.5% 언론 23.6%

정철운 기자 2021. 2. 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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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체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적절성 평가 항목에서 언론이 청와대·대통령보다 현저히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조사에서 언론의 코로나19 대응이 '적절했다'는 평가는 23.6%, '적절하지 못했다'는 평가는 32.6%로 나타나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이 가장 적절했다고 평가받은 사회주체 의료진(82.2%)이었으며, 일반 시민은 5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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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조사'결과 뉴스 신뢰도, KBS>MBC>YTN>JTBC>SBS…방송이 신문 압도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사회 주체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적절성 평가 항목에서 언론이 청와대·대통령보다 현저히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조사' 결과다.

해당 조사에서 언론의 코로나19 대응이 '적절했다'는 평가는 23.6%, '적절하지 못했다'는 평가는 32.6%로 나타나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반면 같은 문항에서 청와대·대통령의 대응은 '적절했다'는 평가가 47.5%, '적절하지 못했다'는 평가는 20.7%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방역 컨트롤타워인 청와대·대통령을 향한 국민들의 평가가 냉정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청와대·대통령을 감시·비판해야 할 언론에 대한 평가가 청와대·대통령보다 현저히 낮게 이뤄진 점은 언론이 팬데믹 국면에서 '교정정보' 역할보다 '교란정보'의 주체로 인식되었다는 지적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이 가장 적절했다고 평가받은 사회주체 의료진(82.2%)이었으며, 일반 시민은 51.5%였다. 언론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사회 주체는 국회(12.1%), 해외국가(9.9%), 종교계(7.6%)였다.

이 같은 언론에 대한 낮은 '효능감'은 지난달 28일~31일 진행한 미디어오늘·리서치뷰 여론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관련 언론 보도 평가' 문항에서 '언론이 정보제공자로서 역할이 부족했고, 오히려 혼선을 초래했다'는 응답이 42%, '만족하지 않지만, 정보제공자로서 역할을 했다'는 응답이 36%, '언론이 정보제공자로서 충실하게 보도했다'는 응답은 16%였다. 역시 부정 평가가 높았다.

▲게티이미지.

언론재단의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얻을 때 느낀 가장 큰 어려움'(복수 응답)으로 △비슷한 뉴스가 필요 이상으로 반복(73.3%) △관련 뉴스와 정보의 과잉(55.3%), △허위정보 및 오보 만연(51.3%) △신뢰할만한 정보 구별의 어려움(49.6%)을 꼽았다. 뉴스는 쏟아졌지만 비슷한 뉴스가 많았고, 쓸데없는 뉴스도 많았고, 오보도 많았고, SNS상의 '가짜뉴스'와 '뉴스'가 뒤섞이면서 정확한 정보 판단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뜻이다.

'코로나19 관련 뉴스 및 정보를 얻는 데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를 1~3순위까지 묻는 문항에서는 신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방송사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1~3순위 합산 결과 KBS가 30.6%로 1위, MBC가 24.9%로 2위, YTN이 22.5%로 3위, JTBC가 21.1%로 4위, SBS가 17.5%로 5위를 나타냈다. 1~10위 가운데 신문사는 조선일보(9.6%)와 동아일보(7.4%)뿐이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해, 평균적인 미디어 콘텐츠 이용량은 어떻게 변화했느냐'는 문항에 응답자의 72.2%가 뉴스 이용이 늘었다고 답했다. 예능은 55.8%, 드라마는 53.8%, 시사교양은 48.1%가 이용량이 늘었다고 답했다. 전 사회적으로 대면접촉을 피하고 재택근무·학습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언론재단이 마켓링크에 의뢰해 2020년 8월21일부터 9월4일까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PC·모바일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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