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00명대 올랐지만..방역당국 "이번주 중 일부 완화 검토"(종합)

박경훈 2021. 2. 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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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일부 완화'를 다시금 시사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개편 논의는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연휴 전이라도 상황을 평가 한 후 너무 엄격하게 조치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주 중 일부 완화를 해줄 수 있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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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이라도 너무 엄격한 조치, 완화 가능 볼 것"
신규 확진자, 300명대 나흘 못 버티고 467명 기록
서울시내 곳곳에서 집단감염 확산
방역당국 일희일비 안 해 "금요일까지 상황 보겠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일부 완화’를 다시금 시사했다.

2일 서울의 한 헬스장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항의하며 오후 9시 이후 영업하지 않고 업소에 불을 켜 놓는 오픈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개편 논의는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연휴 전이라도 상황을 평가 한 후 너무 엄격하게 조치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주 중 일부 완화를 해줄 수 있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반장은 “현재의 감염 추세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부분들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6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3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를 기록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7명→469명→458명→355명→305명→336명→46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2월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고 꾸준히 내려와 300명대까지 내려왔다. 이후 IM선교회발 등 무더기 확진으로 확진자는 500명대까지 뛴 후 다시 300명대로 안정세를 찾았지만 이내 400명 중반대로 뛴 것.

방역당국은 IM선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세는 막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것을 우려했다. 특히 서울 상황이 심상치 않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광진구 헌팅포차 24명(관련 누적 확진자 39명), 서울남부교도소에서 9명, 관악구 의료기관 9명, 한양대병원 6명(누적 54명) 등 총 188명이 확진됐다. 충남도에서도 당진의 닭 가공업체인 한국육계유통 관련 코로나19에 2명 더 감염 돼 누적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는 자세다. 윤태호 반장은 “‘현재 하루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줄었다’는 그 자체는 저희들이 크게 고려를 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세를 강조했다. 그는 “아마 오늘, 내일, 그리고 금요일(5일)까지의 상황을 조금 더 살펴보면서 거리두기 조정 판단을 하고, 늦어도 토·일요일(7일) 중 별도로 국민께 안내를 해 드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88명(전날 128명), 경기도는 108명(전날 82명), 부산 19명, 인천 21명(전날 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9명, 광주 6명(전날 24명), 대전 7명, 울산 0명, 세종 1명, 강원 6명, 충북 9명, 충남 36명(전날 5명), 전북 10명, 전남 6명, 경북 12명, 경남 8명, 제주 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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