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부티지지 美 교통장관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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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서 2일 역사상 최초의 성소수자 각료가 탄생했다.
첫 라틴계 이민자 출신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도 이날 상원 인준을 받은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트럼프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CNN에 따르면 부티지지 지명자의 상원 인준이 86대 13의 표결로 가결됐다.
이날 마요르카스 지명자도 56대 43표로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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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동성애자 각료 탄생
장관급 6명 상원 인준 받아
바이든, 3건 이민 행정명령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서 2일 역사상 최초의 성소수자 각료가 탄생했다. 첫 라틴계 이민자 출신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도 이날 상원 인준을 받은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트럼프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CNN에 따르면 부티지지 지명자의 상원 인준이 86대 13의 표결로 가결됐다.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부티지지 장관이 성소수자로 처음 내각에 입각하면서 행정부 다양성이 증진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인준 직후 트위터를 통해 “영광이며 겸허해진다. 일할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티지지 장관은 전기차 인프라를 활성화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환경 정책을 촉진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마요르카스 지명자도 56대 43표로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쿠바 이민자 출신인 마요르카스 장관은 라틴계로는 처음으로 국토안보부를 이끌게 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바이든 행정부에서 상원 인준을 받은 각료 또는 각료급 인사는 총 6명이 됐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3건의 이민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이른바 ‘가족 상봉’ 태스크포스(TF)가 신설돼 불법 이민자 부모와 격리된 미성년 자녀가 재결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을 앞두고 민주당 하원 탄핵소추위원들과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서면 자료를 제출했다. 하원 탄핵소추위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조작설을 주장제기해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변호인단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며 맞섰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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