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선거 의혹' 가와이 의원 사퇴할듯.. 스가 정권에 추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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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측근으로 '돈 봉투 선거' 의혹이 제기되며 아베 정권 말기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던 가와이 안리(河井案里·47) 참의원 의원이 3일 의원직을 내려놓을 전망이다.
2019년 7월 히로시마(廣島)에서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가와이 의원은 아베 전 총리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았으나, 지방 의원들을 매수했다는 혐의가 제기된 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6월 자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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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서 유죄판결…스가와 가까워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측근으로 ‘돈 봉투 선거’ 의혹이 제기되며 아베 정권 말기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던 가와이 안리(河井案里·47) 참의원 의원이 3일 의원직을 내려놓을 전망이다. 가와이 의원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어 현 정권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일본 언론들을 종합하면 가와이 의원은 이르면 이날 중 산토 아키코(山東昭子) 참의원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직서는 이날 열릴 참의원 본회의에서 허가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남편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57) 중의원 의원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와이 의원은 지난달 21일 징역 1년 4월,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항소 시한인 오는 4일을 앞두고 자민당 내에선 그의 의원직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이미 우세한 상황이었다.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형이 확정되면 자동으로 의원직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교도(共同)통신은 “당선이 무효화되기 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셈”이라고 전했다.
2019년 7월 히로시마(廣島)에서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가와이 의원은 아베 전 총리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았으나, 지방 의원들을 매수했다는 혐의가 제기된 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6월 자민당을 탈당했다. 이 사건은 이후 스가 총리의 최측근인 요시카와 다카모리(吉川貴盛·70) 전 자민당 중의원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가 드러나는 등 자민당 중진들의 부패가 밝혀지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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