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8명 신규 확진..헌팅포차·남부교도소 감염 '속출'(종합)

김진희 기자 2021. 2. 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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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규 확진 188명, 1월 8일 이후 25일만 최다
광진구 헌팅포차 관련 39명..남부교도소서 9명 확진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명 나왔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88명 늘어난 2만4583명이다. 3563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2만693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한 327명이다. 12월 29일 확진된 은평구 주민이 전날 숨졌다. 사망자는 70대로 기저질환이 있었고 입원 치료 중 숨을 거뒀다.

하루 신규 확진자 188명은 1월 8일(188명) 이후 25일 만에 최다 규모다. 특히 전날 광진구 소재 음식정, 관악구 소재 의료기관, 구로구 소재 교정시설(서울남부교도소) 등 새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광진구 소재 음식점(포차끝판왕 건대점)에서는 확진자 24명이 쏟아졌다. 이 음식점은 헌팅포차로 운영되던 곳으로, 식당으로 등록해 놓고 최근 클럽형태로 춤을 추며 술을 마셔 단속에서 적발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9명(전국 4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이용자 23명, 종사자 2명, 지인 1명이다.

서울시는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813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42명이 양성, 12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직원의 발열체크, 시설내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은 준수했지만 이용자들이 춤을 추며 2층과 3층에 위치한 테이블을 이동해 술을 마시는 등 지속적으로 친밀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장시간 머물렀고, 일부 이용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서울시는 이 시설에 대해 확진자 치료비용, 방역비용 등 모든 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다. 또 영업장 내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관련 1차 경고를 하고, 150만원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관악구 소재 의료기관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새 분류로 집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의료기관 관계자 1명이 지난 1일 최초 확진된 후 같은 날 2명, 2일 9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2일 확진자는 직원 1명, 환자 2명, 가족 및 지인 6명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30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1명이 양성, 6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의료기관은 창문이 개폐되지 않아 환기가 어렵고, 투석실 내 침대 간격이 1m 이하로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들은 장시간 머물렀고, 직원들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는 이 의료기관 외에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구로구 소재 교정시설(서울남부교도소)에서도 9명이 확진되면서 새롭게 분류됐다. 전날 수감자 9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서울시는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 총 1265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9명이 양성, 85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 중 1명이 임상증상이 발현해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의 작업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일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확진자들이 함께 식사하고 공동샤워장을 사용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확진자들을 모두 독거 격리시키고, 검사 결과에 따라 음성 수용자를 포함해 최대한 1인 1실 격리를 우선 조치할 계획이다.

중구 소재 복지시설(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도 7명이 확진되는 등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69명이다.

성동구 소재 병원(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6명 증가한 54명이다. 중구 소재 직장2 관련 확진자는 1명이 늘어나 총 11명이 됐다.

해외 유입 환자는 4명(총 809명), 기타 집단감염 확진자는 6명(총 9070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는 71명(총 7672명), 타 시도 확진자의 접촉자는 7명(초 1106명), 감염 경로 조사 중 환자는 41명(총 5686명) 추가됐다.

자치구별로는 전 자치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대문구 16명, 송파구 13명, 강북구 11명, 관악구 11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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