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E-GMP'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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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향후 출시하는 애플카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통한 첫 제품 생산 이후 시장의 반응을 고려해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미국에 다수의 법인을 둔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협력사 간 네트워크도 애플카 개발·생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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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등 현지네트워크 활용
애플이 향후 출시하는 애플카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다. 생산 체계 다변화를 위해 현대차그룹 외 미국 GM(제너럴모터스)와 프랑스 PSA(푸조시트로엥)와 협력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지난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애플카는 현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처럼 부품과 조립 작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애플카는 2025년 전까지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고급 모델로 출시돼 최고가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궈밍치는 이어 “1세대 애플카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경우 애플은 GM과 PSA 브랜드 기반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가 애플의 신제품 출시 시기와 제품의 특장점을 정확히 맞췄던 사례를 고려하면 이번 분석도 신빙성은 높아 보인다.
업계는 애플의 이런 전략이 차량의 설계와 테스트를 단순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통한 첫 제품 생산 이후 시장의 반응을 고려해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미국에 다수의 법인을 둔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협력사 간 네트워크도 애플카 개발·생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애플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애플은 전기 배터리와 도로 안전 전문가 등 자동차 분야와 관련한 엔지니어 300여 명을 채용하는 등 조직 규모를 확대했다.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특별 프로젝트 그룹도 수면 위로 부각된 상태다.
한편 현재 기아와 애플은 정식 계약 체결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물량은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최대 40만대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전기차 공동 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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