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만명 몰려온다"..제주, 설 연휴 방역 비상

강승남 기자 2021. 2. 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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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도관광협회는 '2021년 설 연휴 관광객 동향'을 발표하고 오는 10~14일 설 연휴 기간 제주 방문객은 하루 평균 2만8600명, 5일간 14만3000명으로 추산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020년 1월23~27일) 21만1848명보다 32.5%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하루 1만1000~1만2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갑절 이상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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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협회 10~14일 5일간 14만3000명 방문 예상
도 방역당국, 설 연휴 이후 관광업계 종사자 전수검사
17일 오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휴게소에서 관광객들이 겨울 정취를 즐기고 있다. 산간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이날 나흘만에 해제됐으며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2020.12.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연장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했지만 설 연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귀성객이 하루 평균 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는 '2021년 설 연휴 관광객 동향'을 발표하고 오는 10~14일 설 연휴 기간 제주 방문객은 하루 평균 2만8600명, 5일간 14만3000명으로 추산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020년 1월23~27일) 21만1848명보다 32.5%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하루 1만1000~1만2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갑절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데다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 설을 간소하게 지내려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관광객이 제주에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 방역당국은 또다시 긴장상태다. 최근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관광객·귀성객 급증으로 재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관광객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항에서 머물도록 할 방침이다.

또 관광객에 의한 코로나 재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휴가 끝난 오는 14~27일 대중교통과 렌터카, 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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