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가족·지인 간 감염 55%.."사적모임 최소화" 당부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1. 2. 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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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족·지인 간 감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시 관계자는 "동해지역의 감염경로는 가족, 지인 간 접촉과 인구 밀집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만큼 확진자 발생지역에 대한 타깃별 검사를 확대하고 방역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사적모임 등 밀접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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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한 사람 검사' 4일까지 연장
그래픽=고경민 기자
강원 동해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족·지인 간 감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꺽기 위해 지난 달까지 발생한 확진자 238명에 대한 종합분석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분석 결과 동해시의 검사 현황은 1월 31일 기준 5만 5533건으로 인구 수(9만 416명. 1월 기준) 대비 검사자 수 비율이 61.3%로 도내 18개 시·군 22.57%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검사 수에 따른 양성률은 0.43%로 전국 1.39%에 비교해선 낮았지만, 인구수 6만 ~ 30만 지자체(자치구 제외) 0.41%와 도내 18개 시·군 0.40% 보다는 다소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천곡동 48.3%, 북삼동 16.53%, 동호동 8.47%, 부곡동 7.63% 등으로 나타나 인구밀도가 높고 상업·문화시설이 밀집한 지역에서 다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에 동참하고 있는 동해시민들. 동해시청 제공
특히 감염경로의 경우 가족·지인을 통한 감염이 5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감염경로 미확인이 12.2%로 파악됐다. 또한 1차 감염 11.8%, 2차 감염 47.5%, 3차 감염은 32.8%로 집계됐다. 이에 사적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증상별로는 유증상이 56.3%, 무증상이 43.7%로 무증상 확진자가 절반에 가까워 지역내 숨은 확진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의 감염고리를 끊기 위해 지난 달 27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 집 한 사람 검사받기'를 오는 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연장 운영에 따른 선별진료소는 동해시보건소, 북삼초, 동호초 3개소에서만 운영한다. 앞서 지난 달 27일부터 2일까지 무증상 확진자 3명과 접촉자 1명까지 4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아냈다.

동해시 관계자는 "동해지역의 감염경로는 가족, 지인 간 접촉과 인구 밀집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만큼 확진자 발생지역에 대한 타깃별 검사를 확대하고 방역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사적모임 등 밀접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준 동해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24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날까지 단 사흘만 제외하고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두 달 새 무려 230여 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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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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