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플라스틱 빨대가 없네? 업계, 플라스틱 빨대 '퇴출'
김기정 2021. 2. 3. 11:30
GS25, 친환경 옥수수 소재로 교체
세븐일레븐, '빨대없는 컵커피' 출시
편의점 업계 ESG 경영 전방위 확대
세븐일레븐, '빨대없는 컵커피' 출시
편의점 업계 ESG 경영 전방위 확대
편의점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빠르게 퇴출되고 있다. 플라스틱 빨대 폐기량은 연간 100억개로 추산되며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편의점 업계는 썩지 않는 플라스틱 소재 대신 생분해되는 옥수수 소재로 빨대를 바꾸고 아예 빨대가 필요없는 컵커피도 도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25일부터 파우치 음료 구매 시 증정하는 빨대를 친환경 생분해 제품으로 교체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빨대는 석유 화학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옥수수 소재의 PLA(폴리 유산)로 만들어졌다. 종이 빨대와 달리 사용감이 플라스틱 빨대와 유사하고 물에 잘 녹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파우치 음료에 제공되는 빨대는 연간 1억개에 달한다는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GS25 관계자는 "1년간 소비되는 생분해 빨대와 얼음 컵을 연결한 길이는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5000 배가 넘을 것"이라며 "친환경 실천은 소비 참여를 통해서도 이뤄진다고 판단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모든 업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친환경 아이디어 상품 '빨대없는 컵커피'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빨대없는 컵커피'는 국내 시판중인 편의점 컵커피 상품 중 빨대가 들어있지 않은 최초 사례다.
'빨대없는 컵커피'는 뚜껑을 열고 용기 리드지를 제거한 다음 다시 뚜껑을 닫고 마시면 되어 굳이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음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빨대없는 컵커피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저감을 목적으로 개발된 친환경 프로젝트 상품"이라면서 "세븐일레븐은 ESG 경영의 주요 추진과제로 내세운 '친환경 상품'을 올해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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