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한국경제 최대 복병..4차 대유행 촉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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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반쯤에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올라설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 변이의 확산은 큰 관심사"라며 "지난해 말 영국의 사례에서 보듯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하면 더욱 엄격한 수준의 제한 조치를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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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확산은 복병..4차 대유행 땐 경제에 부정적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올해 중반쯤에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올라설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최대 복병으로 부상했다. 아직은 해외에서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가 검역 과정 또는 극소수 가족 전파 단계에서 차단되고 있지만 지역사회로 번질 경우 '4차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3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오른 최근 5년간의 실질 GDP를 살펴보면, 2016년 1706조9000억원 → 2017년 1760조8000억원 → 2018년 1812조원 → 2019년 1849조원으로 증가 흐름을 보이다가 2020년에는 1830조6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2021년 연간 GDP가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6%, 하반기는 3.3%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함께 내놨다.
이어 한은은 지난달 1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금년중 GDP 성장률은 지난 11월에 전망한 대로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달말 한은이 새로운 GDP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정확한 수치는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 3%대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한 것이다.
국내외 금융업계의 전망치는 약 2~5%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대체적으로 3% 이내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1849조원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선 올해 GDP가 전년에 비해 1.0% 성장해야 하는데, 금융업계가 이를 훌쩍 넘는 3%대를 전망한 것이다. 이는 적어도 올해 중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GDP가 올라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정부의 재정지원은 물론 수출 여건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중반쯤에는 GDP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올해 2분기나 3분기 사이, 즉 중순쯤에는 GDP가 2019년 4분기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34건으로 모두 입국 및 자가격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일부 가족간 전파가 이루어졌지만 아직 지역사회 확산은 없는 상황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70% 가량이나 강하다. 이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봄철 이동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변수와 맞물리면 4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 이 경우 내수 타격은 불가피하고, 우리 경제 회복세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 변이의 확산은 큰 관심사"라며 "지난해 말 영국의 사례에서 보듯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하면 더욱 엄격한 수준의 제한 조치를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백신이 효과를 내고 수출 역시 기존 전망에 비해 더욱 호조를 나타내면 GDP 회복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
정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억제되면 내수가 살아나고 여기에 수출까지 뒷받침될 경우엔 이르면 올 2분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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