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예비경선 첫날..현장가고 전화 돌리고 표심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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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첫날인 3일 후보자들의 표심잡기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날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인 '팁스타운'을 방문해 청년 기업인들과 대화에 나선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재산세 감면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노원구 상계동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찾아 하루를 온전히 부동산 문제에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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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첫날인 3일 후보자들의 표심잡기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날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인 '팁스타운'을 방문해 청년 기업인들과 대화에 나선다.
나 후보 측은 "기업 규제 완화, 창업 지원 활성화 등 정책적 준비를 많이 했다"며 "특히 동세대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청년세대의 미래 문제에 더 가깝게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 후보는 선거전 내내 질끈 묶은 단발머리와 운동화 차림으로 바닥 민심을 다지며 친근한 '옆집 엄마'의 면모를 부각해왔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재산세 감면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노원구 상계동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찾아 하루를 온전히 부동산 문제에 쏟아부었다.
오 후보가 발표한 공약은 현재 6억 원 이하로 고정된 재산세 특례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무소득 1세대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를 전면 감면하는 내용 등이다.
재선 시장 출신으로 정책적 역량과 무게감을 중점 부각함으로써, '시장직 중도포기'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언론매체 등을 활용하는 '공중전'을 통한 당심 확보 경쟁도 치열하게 이어졌다.
나 후보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원전 의혹'과 관련, "(국민은) 굉장히 배신감을 느낀다"며, 청와대의 반박 입장을 "국민과 싸우겠다는 모습, 겁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2020 국방백서에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이 빠진 데 대해 "이 정권의 비굴함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적었다.
현역 서초구청장인 조은희 예비후보는 도시재생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박영선이 못한 가리봉동 53층 랜드마크 재개발을 해내겠다"고 정조준했다.
김근식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의 '해저터널 이적행위' 발언에 대해 "친북과 반일의 극단적 사고방식, 박제된 민족주의의 노예일 뿐"이라고 했다.
전화유세와 SNS 홍보물 발송 등 '맨 투 맨' 당심 공략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당원투표는 응답률이 높아 지지세 결집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한 후보 측은 "일반여론조사 대비 비중은 적지만, 한 자릿수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카드뉴스, 유튜브 영상 등 상상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준비했다"고 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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