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양제츠, 미국에 무역·정치 분리 필요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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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중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중국 언론은 양 정치국원이 무역 문제를 정치와 분리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3일 보도했다.
리하이둥(李海東) 외교학원 교수는 양 정치국원의 연설이 중국이 협력을 진심으로 원한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줬다면서 "바이든 정부도 이 연설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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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중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중국 언론은 양 정치국원이 무역 문제를 정치와 분리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3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양 정치국원이 '협력'이라는 단어를 24차례 언급했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양국간 교류의 걸림돌을 치우길 희망한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연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톤이었던 것은 미국 새 행정부와 건설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기대를 드러낸 것으로, 무역 분야가 특히 그렇다고 진단했다.
리하이둥(李海東) 외교학원 교수는 양 정치국원의 연설이 중국이 협력을 진심으로 원한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줬다면서 "바이든 정부도 이 연설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 교수는 바이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이슈 등에서 성과를 내려면 중국 정책에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협력 없이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이슈에서 목표를 실현하기 힘들고, 그렇게 되면 그와 민주당은 2022년 중간 선거와 2024년 대선에서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댜오다밍(刀大明) 인민대학 교수는 양 정치국원의 발언이 양자 관계의 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중국에 대한 적대를 완전히 포기하리라는 환상은 없다. 하지만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고위 외교관들이 협력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여전히 중국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NBC 인터뷰에서 중국의 홍콩 정책과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으며 탄압을 피해 홍콩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미국이 피난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면서 중국관련 이슈에 대한 강경 입장을 견지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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