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투쟁하던 중국 인권변호사 연락 두절"

윤고은 2021. 2. 3. 1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궈페이슝(郭飛熊)이란 필명으로 잘 알려진 중국 저명 인권변호사 양마오둥(楊茂東·54)이 단식투쟁을 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3일 보도했다.

양 변호사의 가족은 양 변호사가 지난달 28일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저지당했으며, 이에 항의해 공항에서 단식투쟁을 하다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빈과일보 보도, 미국행 시도하다 제지당해
수감 당시 인권운동가 궈페이슝의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궈페이슝(郭飛熊)이란 필명으로 잘 알려진 중국 저명 인권변호사 양마오둥(楊茂東·54)이 단식투쟁을 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3일 보도했다.

양 변호사의 가족은 양 변호사가 지난달 28일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저지당했으며, 이에 항의해 공항에서 단식투쟁을 하다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암 수술을 받고 화학치료를 앞둔 아내를 간호하기 위해 미국에 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직후 당국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등의 혐의로 그의 비행기 탑승을 제지했다는 것이다.

양 변호사의 가족은 빈과일보에 "그들(중국 당국)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정상적인 감정을 이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이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양 변호사의 미국행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양 변호사가 미국에 영구 거주할 계획이 없었으며, 아내의 화학치료가 끝나는 대로 아내와 함께 중국으로 돌아와 중국 전통의학의 도움을 구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의 아내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남편의 단식투쟁 소식을 듣고 그의 안전이 매우 걱정됐다"면서 "제발 우리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양 변호사는 학생이던 198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인권을 위해 싸워왔으며, 2006년 이후 두 차례 투옥돼 총 11년간 복역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에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비준, 언론·출판의 자유 허용, 지방 행정단위인 현(縣) 100곳의 최고책임자 직접선거 실험 등 정치개혁을 요구하기도 했다.

2019년 8월 출소한 뒤에는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다.

pretty@yna.co.kr

☞ 고층아파트 나체 성관계 드론촬영하고 '심신미약?'
☞ '경영권 분쟁 앙금인가'…시숙부 빈소 찾지 않은 현정은
☞ '감금·알몸 동영상' 이별요구 여친 협박한 불체 중국인
☞ "살려달라" 혹한 속 임진강 철책 너머 쓰러진 20대 정체는
☞ 미성년자 혼숙 단속 걸려…해운대 4성 호텔 무슨 일?
☞ 'v에 대하여'…오세훈 'v=문대통령' 주장의 결말
☞ "멀쩡한 개 눈을 뽑다니" 악 소리 나는 잔혹한 실험
☞ 박진영, 여야 싸잡아 비판했다가 글 수정
☞ "이낙연은 간첩" 유튜브 방송한 40대 그후…
☞ 20대 여교사 남학생과 모텔서…경찰 조사선 "당했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