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 리버스 감독과 퀸 스나이더 감독, 1월의 감독 선정

이재승 2021. 2. 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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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닥 리버스 감독과 유타 재즈의 퀸 스나이더 감독이 1월의 감독에 선정됐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리버스 감독과 스나이더 감독이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동부컨퍼런스 1월의 감독
리버스 감독이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12번째 이달의 감독이 됐다. 지난 2018-2019 시즌 11월에 이달의 감독이 된 이후 좀처럼 이달의 감독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오랜 만에 월간 최고 감독이 됐다. 1월 수상은 지난 2015-2016 시즌 이후 오랜 만이다.
 

참고로, 리버스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 중 대부분을 11월과 4월에 가져갔으며, 이번 시즌 첫 달이 1월인 점을 고려하면, 시즌 초반에 강한 면모를 여과 없이 발휘했다. 리버스 감독이 많은 시간 감독으로 재직했으나 팀을 옮기자 마자 이달의 감독에 이름을 올린 것도 처음이다.
 

이로써 리버스 감독은 보스턴 셀틱스, LA 클리퍼스에 이어 각기 다른 세 팀에서 이달의 감독에 호명됐다. 감독생활 대부분을 보스턴과 클리퍼스에서 보낸 가운데 그는 지난 시즌 후 경질됐다. 그러나 곧바로 필라델피아 지휘봉을 잡았고, 팀을 잘 이끌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12월과 1월에 치른 21경기에서 15승을 수확했다. 시즌 출발이 좋았다. 시즌 첫 8경기에서 5연승을 포함해 7승을 수확했다. 불운도 있었다. 세스 커리의 확진 여파로 제대로 선수단을 꾸리지 못했고 이로 인해 필요 이상의 연패를 떠안았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이내 자리를 잡았다. 3연패 이후 10경기에서 8승을 따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조엘 엠비드와 슈터들의 조합이 위력을 떨치고 있으며, 엠비드를 비롯한 기존 원투펀치의 위력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엠비드의 공이 실로 크다.
 

공수 안정도 돋보인다. 필라델피아는 평균 113점 이상을 뽑아내고 있으며, 경기당 약 109점 정도를 내주고 있다. 평균 득점(8위)과 평균 실점(10위)에서 모두 평균 이상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수비지수에서 리그 4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발판으로 삼고 있다.
 

서부컨퍼런스 1월의 감독
스나이더 감독이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두 번째 이달의 감독상을 품었다. 그는 지난 2017-2018 시즌 중에 첫 이달의 감독이 됐다. 3월에 이달의 감독이 된 그는 이후 좀처럼 다가서지 못했으나, 이번에 유타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랜 만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타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무섭다. 유타는 필라델피아와 달리 시즌 첫 8경기에서 주춤했다. 4승 4패로 5할 승률 유지에 그쳤다. 그러나 유타는 이후 11연승을 이어가면서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에 힘입어 유타는 전날까지 서부컨퍼런스 단독 선두를 꿰차기도 했다.
 

11연승 기간 동안 안방에서 치른 경기가 많았고, 상대적 약체들과 경기가 잇따랐기에 가능하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처음으로 10연승 이상을 달성하는 저력을 뽐냈다. 평균 득실에서 리그 10위에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평균 실점은 리그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
 

공격력도 뒤처지지 않는다. 평균 113점 이상을 올리며 리그 9위에 올라 있으며, 공격지수에서는 5위에 올라 있을 정도다. 이를 종합하면, 이번 시즌 초반에 기복이 없는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더 대단한 점은 리그 최고 수비력을 갖춘 유타가 공격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스나이더 감독은 지도력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에서 자유롭기 어려웠다. 유타가 전력을 갖췄음에도 좀처럼 높은 곳까지 팀을 이끌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1라운드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우선 이번 시즌 들어서는 LA 클리퍼스와 LA 레이커스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유타의 선전은 돋보인다. LA 팀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비로소 기대할 만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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