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5세 이상 접종 허용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김태환 기자 2021. 2. 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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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규제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55세 이상에도 허용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은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며 18세 이상 모든 연령대의 접종을 권고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에 대한 연구결과가 부족하다는 것을 이유로 18세~55세 연령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안전성 연구를 토대로 다시 55세 이상에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위험보다는 혜택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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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FA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 혜택이 커"
국내도 4일 중양약심통해 65세 접종여부 최종 결론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김태환 기자 = 이탈리아 규제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55세 이상에도 허용했다. 앞서 55세 미만에만 접종을 하도록 권고했던 의견을 다시 수정한 것이다. 이탈리아 규제당국은 고령층이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약품청(AIFA)은 2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에서 권고했던 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8세 이상 사람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허가한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백신이다. 국내에도 개별 계약을 통해 2000만 도스, 세계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최소 260만~440만 도스가 각각 도입될 예정이다.

앞서 유럽의약품청은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며 18세 이상 모든 연령대의 접종을 권고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에 대한 연구결과가 부족하다는 것을 이유로 18세~55세 연령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안전성 연구를 토대로 다시 55세 이상에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위험보다는 혜택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AIFA 기술과학위원회는 회의 결과 백신의 면역원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고령자들도 특별한 위험요인이 없다면 해당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기존 권고안을 수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AIFA 측은 추가 연구 데이터와 백신 접종간격 등 보다 추후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니콜라 마그리니 AIFA 청장은 "세 번째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지속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에 큰 기여가 된다"며 "다른 두 백신보다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왔지만 다양한 임상시험 대상과 아직 연구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 백신을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오는 4일 만65세 이상 접종가능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설 연휴 이후 이달 중순부터 의료진을 포함해, 만65세 이상 환자들이 많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이 만65세 이상 접종에 반대의견을 제시해 이번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론이 결정될 예정이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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