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부 항공로 레이더 구축..하늘 길 안전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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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남부지역의 항공 감시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레이더 시설을 짓는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인근에 '제주 남부 항공로 레이더 시설'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고도 정확도가 향상되며, 더불어 자동종속감시시스템(ADS-B)을 추가로 설치해 항공기 감시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 남부지역 항공안전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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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월 제주 남단 관제권 日 환수 후 역할 기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제주 남부지역의 항공 감시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레이더 시설을 짓는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인근에 '제주 남부 항공로 레이더 시설'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신설되는 레이더 시설은 고지대에 위치해 탐지영역이 기존 동광레이더시설(2009년 1월 운영 개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고, 최신 기술을 적용해 공군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고도 정확도가 향상되며, 더불어 자동종속감시시스템(ADS-B)을 추가로 설치해 항공기 감시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 남부지역 항공안전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이 시설은 항공로를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한 감시를 맡게 된다. 앞으로 3월25일부터 우리가 1980년대 일본에 내줬던 제주 남쪽 하늘 길의 관제권을 되찾게 되면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된다.
그동안 제주 남쪽 하늘 길은 우리가 관제·비행정보·조난경보업무 등에 책임이 있는 인천 비행정보구역(FIR)에 속하지만, 관제 업무는 중국과 일본에서 맡았다. 지난 1983년 중~일 직항로 개설 시, 한·중 수교 단절로 중국이 우리와 교신을 거부하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중재로 이 지역의 관제 업무를 양국에 넘겨줬던 탓이다.
제주 남쪽 하늘 길은 그동안 이원화 된 관리 체계와 높은 통행 혼잡도 탓에 지난 2018년부터 최근 2년간 항공기 충돌 위기 상황이 2차례나 벌어지기도 했다.
국토부는 "단계적으로 인수 운영 예정인 제주남단의 항공회랑에 대한 안정적 항공교통관제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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